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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 여야 ‘환영’ “굳건한 한미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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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18. 06. 29. 17:36

'평택 주한미군사령부 개관식'
29일 오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주한미군사령부 청사 개관식에서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왼쪽 세번째부터), 송영무 국방부 장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등 한미 군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여야는 29일 용산 주한미군사령부가 73년 만에 경기도 평택으로 이전하는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나타내며 굳건한 한미동맹 강화를 강조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현근택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1945년, 미군이 일본군 무장해제를 위하여 용산에 주둔한지 73년만의 일로 역사적인 의미가 크다. 1904년, 러일전쟁이 발생하자 일본이 군대를 주둔시키기 시작했으므로 114년 만에 온전하게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 부대변인은 “주한미군사령부가 평택으로 이전하여 전국에 흩어져있던 미군 기지를 통폐합하고 인근에 있는 오산 공군기지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기지건설에 필요한 비용의 대부분을 부담했으므로, 주한미군 주둔비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고 한미동맹의 상징적인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용산기지를 뉴욕 센트럴파크와 같은 생태자연공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우리 당은 100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온 용산기지가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권성주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주한평택기지에 대해 “주한미군이 용산에 주둔한지 73년 만에 청사를 옮기고 평택시대를 맞이한다. 숫자에 묻어나듯 주한미군의 역사는 필연적으로 해방 후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강조했다.

권 대변인은 “그 주한미군이 남북 대화국면을 맞아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는 것 또한 단순 우연의 일치는 아니리라 믿는다”며 “혈맹이라는 표현과 함께해온 역사가 말하듯 한미 동맹은 군사위협의 강약이나 비용의 문제로만 평가되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연합훈련 축소와 미군 철수 등, 한미동맹에 관련한 무수한 시나리오와 그에 따른 논쟁이 양산되고 있는 만큼, 새로이 시작되는 평택 시대를 맞아 흔들림 없는 굳건한 동맹의 모습을 보여주리라 기대한다”며 “평화롭고 윤택한 한반도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한미군 평택시대 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장정숙 민주평화당 대변인은도 “평택 미군기지 시대의 본격적 개막을 맞아 주한미군이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정착을 위한 새로운 시대적 역할을 다 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 대변인은 “주한미군은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을 위한 평형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주한미군이 새로 둥지를 틀게 될 캠프 험프리스가 굳건한 한미동맹의 상징으로 자리잡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방부 등 관계부처는 용산기지 등 미군 재배치 완료 이후 국민의 품으로 돌아올 부지의 환경복원을 비롯한 후속조치 역시 만전을 기해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평화는 당사자 간의 신뢰와 동시에 강력한 물리적 억지력을 바탕으로 이룰 수 있다. 주한미군이 한반도 평화정착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소임에 기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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