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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선 승리 가시권...선거인단 매직넘버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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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1. 05. 07:17

바이든 후보, 위스콘신·미시간 승리
우세 애리조나·네바다 이기면 선거인단 270명으로 당선 확정
트럼프 우세,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 우편투표 개표로 격차 축소
2020 PRESIDENTIAL ELECTION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는 4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5일 오전 7시) 기준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매직 넘버까지 17명을 남겨뒀다. 사진은 바이든 후보 지지자들이 이날 워싱턴 D.C. 백악관 근체에서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주에서 승리한 것이라는 예측에 대해 기뻐하고 있는 모습./사진=워싱턴 D.C. UPI=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3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4일 오후 5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5일 오전 7시) 기준 253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매직 넘버까지 17명을 남겨뒀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214명에 머물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선거인단 10명의 위스콘신주와 16명의 미시간주에서 승리했다고 미 매체들이 평가했다. 이 2개주는 펜실베이니아주와 함께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며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 곳이다.
100%가 개표된 위스콘신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4%를 얻어 48.8%를 득표한 트럼프 대통령에 0.6%포인트 앞섰다. 개표율 98%의 미시간주에서도 49.8%대 48.6%로 앞서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개표 중반까지 이 2개주에서 뒤졌지만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위스콘신주에 대해 재검토를, 미시간주에 대해 개표 중단을 요구하고 있어 완전 확정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후보는 각각 86%가 개표된 애리조나주(선거인단 11명)와 네바다주(6명)에서도 각각 51%대 47.6%, 49.3%대 48.7%로 앞서고 있다. 이 2개주에서 승리하면 27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승리를 확정 짓는다.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노스캐롤라이나·조지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뒤지고 있지만 우편투표가 개표되면서 격차가 좁혀지고 있다.

이와 관련, 바이든 후보는 이날 오후 거주지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펜실베이니아에 대해 느낌이 매우 좋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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