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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 확진 2500만명 돌파, 13명에 1명 감염...전세계 1억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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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1. 25. 08:14

미 코로나 누적 확진자 2500만명 넘어...인구 7.6%, 13명에 1명 감염
사망자 42만명 육박...전세계 감염자 9910만명, 사망자 212만명
미 백신 접종 2053만회...1회 접종 면역 형성 존슨앤드존슨 백신 5월 승인
Virus Outbreak Texas Vaccines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4일(현지시간) 2500만명을 넘어섰고, 백신 접종은 전날 오전 기준 2053만7000회분을 기록했다. 사진은 21일 텍사스주 뉴브라운펠즈의 시컨벤션센터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사진=뉴브라운펠즈 AP=연합뉴스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24일(현지시간) 2500만명을 넘어섰다.

미국인 13명 중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1억명에 육박하는 전 세계 확진자 4명 중 1명이 미국민이다. 하지만 백신 접종은 공급 부족 등으로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21분(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25일 오전 6시 21분) 기준 미국의 누적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10만9148명, 누적 사망자 수는 41만8982명이다.

미국에서 누적 감염자가 2500만명을 넘긴 것은 지난해 1월 20일 첫 환자가 나온 뒤 1년여 만이다. 미국 인구 3억2820만명(미 인구조사국 기준)의 7.6%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9910만5389명으로 조만간 1억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감염자는 전 세계 확진자의 25.3%, 사망자는 전 세계 212만5917명의 19.7%에 달한다.

확진자 증가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있지만 겨울철 대확산에는 제동이 걸리고 있다.

CNN방송은 첫 환자가 나온 뒤 누적 감염자 100만명에 도달할 때까지 97일이 걸렸으나 그로부터 104일 만에 500만명이 됐고, 이후 91일 뒤 1000만명, 29일 뒤 1500만명, 24일 뒤 2000만명, 다시 24일 뒤 2500만명에 각각 도달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1주일 새 하루 평균 감염자는 17만6000명으로 이달 초의 24만4000명보다 크게 낮아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날 오전 기준 미국에서 약 4141만1000회분 백신이 배포됐고, 이 가운데 약 2053만7000회분이 접종된 것으로 집계했다. 이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사람은 약 302만7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연말까지 2000만명을 접종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다.

이와 관련, 론 클레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날 NBC방송에 출연해 “요양시설·병원 이외의 지역사회 전반으로 백신을 배포하는 과정은 우리가 백악관에 들어갔을 때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다”며 “모든 국민이 보듯 접종 방법은 혼란스럽고 매우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전날 “주(州)·카운티·시는 코로나19 백신이 고갈돼 수천명의 (접종)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있다”며 “보건 당국은 몇주 전에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정확한 수치가 필요한데 백신 출하에 대한 연방정부의 명확성에 대해 절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전날 제약사 존슨앤드존슨의 백신까지 비상사용 승인을 받으면 5월께에는 백신 공급이 대폭 증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의 백신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과 달리 1차례만 접종하면 된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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