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세계보건기구, SK바이오사이언스·인도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긴급사용 승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hare.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216010008657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2. 16. 07:44

WHO, 아스트라제네카-옥스퍼드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승인
SK바이오사이언스·인도 세룸인스티튜트 위탁생산 백신 별도 승인
코백스 주도로 백신 배포...상반기 중 3억3660만회분 전달 계획
아스트라제네카
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사진은 스리랑카 보건 관계자들이 지난달 29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떠나는 모습./사진=콜롬보 AP=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WHO)는 15일(현지시간)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한국의 SK바이오사이언스와 인도의 세룸인스티튜트(SII)가 위탁 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긴급 사용목록에 올렸다며 “WHO의 긴급 사용목록은 코로나19 백신의 품질과 안전·효능을 평가하고 보장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두 가지 버전을 각각 승인한 데 대해 “양사는 같은 백신을 생산하고 있지만 다른 공장에서 만들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검토와 승인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WHO의 긴급 사용 승인은 코백스를 통한 백신 배포의 전제 조건이다

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배포가 WHO 등이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조만간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백스의 주요 백신 공급처로, 코백스는 올해 상반기 중 이 백신의 3억3600만 회분을 가입국에 전달할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예방 효과가 70.4%로 95%의 화이자나 94.5%의 모더나 백신에 비해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운송이 용이하며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도 장기간 보관할 수 있어 저소득 또는 무더운 지역 국가에 희소식이다. 이미 영국·인도·아르헨티나·멕시코 등 50여개국이 이 백신 사용을 승인했고, 한국도 오는 26일부터 만 65세 미만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에 WHO는 지금까지 백신을 접종할 수 없었던 나라들의 보건의료 종사자와 국민이 접종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는 데 방점을 두는 모양새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