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 중·러에 탈북민 ‘강제북송 금지’ 촉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hare.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318010010474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3. 18. 15:56

북한 김덕훈 총리, 평성합성가죽공장 현지요해
김덕훈 내각총리가 평성합성가죽공장을 현지요해(파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연합
유엔이 중국과 러시아에 탈북민 강제송환 금지를 촉구했다.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은 오는 21일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보고서에서 중국과 러시아를 겨냥해 강제송환 금지 원칙을 뜻하는 ‘농 르플르망’(non-refoulement)을 강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전했다.

‘농 르플르망’ 원칙은 난민이 본국으로 송환될 시 인권 억압을 받을 것이 분명할 때 강제 송환해선 안 된다는 국제법상의 규칙이다. 킨타나 보고관은 “탈북민이 강제 북송되면 심각한 인권침해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탈북민 약 1500명이 중국에서 ‘불법 이민자’로 구금된 것으로 추정되고 이들은 북·중 국경이 열리면 본국으로 송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탈북민이 난민이 아닌 불법 체류자이기 때문에 강제송환 금지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킨타나 보고관은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와 유엔 회원국들의 정치적 의지가 지속적으로 부족하다”며 “북한 비핵화와 신뢰구축 논의 후 인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접근 방식으론 인권 개선을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킨타나 보고관은 “북한의 자의적인 체포와 구금, 고문과 학대, 종교와 사상 및 정보에 대한 접근성 제한, 강제 노동 등 강압적 통치 체제가 개선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6년의 임기를 모두 마친 킨타나 보고관은 이 보고서를 끝으로 오는 8월 퇴임한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