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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금융제재 우회 ‘꼼짝 마’, 미 재무부ㆍ국무부 무더기 추가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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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9. 16.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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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AP 연합
러시아를 국제적으로 고립시키고 돈줄을 끊기 위해 미국이 고삐를 더 바짝 죄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첫 대면 정상회담을 가진 날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대한 강도 높은 추가 제재에 나섰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1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해진 국제 금융 제재를 우회하는 데 일조한 2개 단체 및 개인 22명을 무더기로 추가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미국 케이블뉴스채널 CNN 등이 전했다.

새롭게 등재된 제재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블라디미르 발레리에비치 코믈레프다. 그는 러시아에 대해 내려진 금융 제재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자체 국가 결제 시스템(NSPK) 최고경영자(CEO)다.

재닛 옐런 미 재무 장관은 "러시아의 전쟁 범죄에 책임을 묻는 강력한 행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러시아의 군재건 시도를 무력화할 추가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부 측은 "이번 조치는 상무부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 수출 통제 및 러시아 국방 및 첨단기술 산업을 겨냥한 국무부의 조치와 동시에 이뤄진 것"이라고 알렸다.

미 국무부 차원에서도 제재가 이뤄졌다. 러시아의 인권 유린과 우크라이나 곡물 절도 등을 이유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공직자 및 러시아 공공기관 수십 곳을 제재한다고 발표했다.

국무부에 따르면 최소 공직자 23명과 31개 러시아 기관 및 기업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역할을 했고 이 가운데 일부는 이미 제재 대상에 포함돼 있다.

이들은 미국 내 자산이 압수되고 미국 내 사업 행위는 모두 중단될 예정이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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