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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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은 유리 그리고로비치의 '백조의 호수'를 12∼1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클래식 발레의 대명사로 불리는 '백조의 호수'는 악마 로트바르트의 저주에 걸려 낮에는 백조로, 밤에는 사람으로 변하는 오데트 공주와 지그프리트 왕자의 동화 같은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국립발레단 단원 박슬기, 한나래, 심현희, 조연재가 오데트 공주로 출연한다. 박슬기를 제외한 세 명의 발레리나들은 이번 공연에서 처음으로 백조 역에 도전한다.
국립발레단이 이번에 공연하는 안무는 러시아 안무가 유리 그리고로비치 버전이다. 그리고로비치의 '백조의 호수'는 오데트 공주와 왕자가 모두 죽음에 이르는 비극적 결말 대신, 진정한 사랑으로 운명을 극복하는 해피엔딩을 선보인다. 1막 후반에는 왕자와 악마가 함께 추는 '그림자 춤' 등 다른 버전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도 만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