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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권영세 판문점 방문 조롱 …“반공화국 대결은 곧 무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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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2. 12. 0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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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경기도 파주시 판문점을 방문, 유엔사 군정위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도보다리를 둘러보고 있다./제공=공동취재단
북한이 권영세 통일부 장관의 판문점 방문을 거론하며 막말 비난을 쏟아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5일 '천하 바보 권영세의 무지스러운 궤변'이라는 글을 통해 권 장관의 판문점 방문을 언급하며 "(권 장관이) 이날 공포에 질린 눈으로 여기저기 두리번거리며 '대화'와 '진정성'과 같은 낱말을 외워대다가 북의 '핵위협'과 '도발'을 용납하지 않겠다고 청을 돋구어댔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중에는 그 누구의 '체제안전'이니, '미래'니, '근본적인 고민'이니 하며 우리의 신성한 존엄과 체제까지 감히 걸고 들었다"면서 "미국의 한갖 충견이고 식민지괴뢰인 주제에 그 누구의 '안전'과 '미래'를 입에 올린 것 자체가 꼴불견의 극치"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밥통부', '공밥부'로 몰리우는 괴뢰통일부 수장의 체면을 세워보려고 판문점을 싸다녔지만 남조선민심은 '대결부'로 락인된 괴뢰통일부에도 싯누런 가래침을 뱉은 지 오래다"라며 "반공화국 대결은 곧 무덤길"이라고 비난했다.

권 장관은 지난달 29일 취임 후 처음으로 판문점을 찾아 북한이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거듭 촉구했다.

그는 "북한이 지금과 같이 핵과 미사일을 개발하면 북한체제를 유지하는 데 어려움만 가중시킬 것"이라며 "북한 지도부는 하루빨리 핵개발·미사일 도발을 멈추고 한반도 미래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북한은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비난도 이어가고 있다.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4일 홈페이지 글에서 지난달 통일부의 통일·대북정책 설명자료 및 토론회 소식을 전하며 "윤석열역적패당이 '통일 및 대북정책'이라고 떠벌이는 황당한 망상"이라며 담대한 구상을 지적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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