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수도권 주택 소유자 5.1%만 “내년 집값 오를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hare.asiatoday.co.kr/kn/view.php?key=20221213010006307

글자크기

닫기

이민영 기자

승인 : 2022. 12. 13. 11:41

피데스개발·대우건설 등 공동조사
2015년 조사 시작 이후 가장 낮은 수치
266384_115343_5227
수도권 주택 소유자 중 5.1%만이 1년 뒤 거주지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13일 부동산 디벨로퍼 피데스개발과 대우건설, 이지스자산운용, 한국자산신탁, 해안건축이 공동으로 수도권 주택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한 '2022년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1%가 향후 1년간 현 거주지의 부동산 시세가 '올라갈 것'이라 응답했다. 이는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작년 응답자의 53.5%가 부동산 상승을 예측한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상승을 전망한 비율이 48.4%포인트나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는 내년 집값이 '많이 올라갈 것'이라는 응답이 0.2%에 불과했다. 이어 '약간 올라갈 것'(4.9%), '지금과 비슷'(31.6%), '약간 내려갈 것'(52.3%), '많이 내려갈 것'(11.0%)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부동산 정책이 향후 부동산 거래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매우 영향 있다'(0.7%), '영향 있는 편이다'(28.0%)로 응답자의 28.7%가 '영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영향이 있다'는 답변은 2020년 39.8%, 지난해 48.3%로 증가하다가 올해 대폭 줄었다.
향후 부동산 투자가치가 어떻게 변화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현재보다 매우 낮을 것'(8.0%), '낮을 것'(42.8%), '유사한 수준'(40.9%), '높을 것'(7.8%), '매우 높을 것'(0.5%) 등의 응답률을 보였다. '낮을 것'('매우 낮을 것'·'낮을 것')이라는 응답은 50.8%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작년 6.6%에 비해 44.2%p 늘었다.

부동산 시장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실수요·투자 수요 시장 모두 위축'(37.7%), '실거주자 위주의 시장 전개'(28.6%), 양극화 등 지역별 차이가 날 것'(18.7%), '투자자 위주의 시장전개'(9.7%), '변화 없음'(5.3%) 순으로 응답했다.

선호하는 주택 차별화 테마를 묻는 질문(중복 응답)에 '커뮤니티 특화주택'(41.1%), '헬스케어 건강주택'(38.9%), '조경 특화주택'(36.4%), '고급 인테리어주택'(33.2%)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커뮤니티 특화주택'은 지난해 4위인 26.8%에서 올해 1위인 41.1%로 선호도가 급상승했다.

향후 주거시설을 구매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내적 요인으로 '내부 평면구조'(21.3%), '부대시설'(16.8%), '조경시설'(13.9%), '전망·조망'(13.8%), '단지 배치·향'(11.3%) 순으로 답했다.

내부 평면구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했다. 주차장, 체육시설 등 부대시설은 지난해 6위(8.5%)에서 올해 2위(16.8%)로, '조경시설'은 작년 5위(8.9%)에서 3위(13.9%)로 상승했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예년과 비교하면 정책 등 주택시장 변수에 수요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며 응답률 변화폭이 그 어느 때보다 컸다"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아파트 단지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부대시설, 조경시설에 대해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1기 신도시와 같이 노후 아파트 단지는 재건축, 재개발 등 공간재생을 통해 수요에 맞는 공간으로 전환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래주택 소비자 인식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 35~69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수집 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 조사방법은 1:1개별 면접조사로 2022년 9월~11월까지 조사분석이 실시됐다. 표본오차 ±3.1% (95% 신뢰수준)이다.
이민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