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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유럽 첫 CPTPP 가입…“브렉시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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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3. 03. 31. 15:25

英, CPTPP 첫 유럽국가로 합류…수낵 총리 '무역독립' 평가
BRITAIN-POLITICS-BANQUET <YONHAP NO-1778> (AFP)
리시 수낵 영국 총리./사진=AFP 연합
영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의 12번째 회원국으로 합류하게 됐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영국이 역동적 경제를 지닌 국가들의 모임 한 가운데 들었다"며 영국의 CPTPP 가입 사실을 밝혔다.

그는 "브렉시트(Brexit·영국의 EU 탈퇴) 뒤 새로운 무역의 자유기회를 살렸다"며 "우리가 개방된 자유무역국들의 중심에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CPTPP는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자, 다음해 12월 아태 지역 11개국이 출범시킨 다자간 자유무역협정(FTA)이다.
일본, 캐나다, 호주, 멕시코, 페루, 싱가포르, 베트남 등 출범 때부터 함께했던 11개국 외에 다른 나라의 CPTPP 가입이 허용되는 것은 영국이 처음이다. 또 영국의 가입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중심이었던 CPTPP가 유럽 경제권까지 영향력을 확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국의 가입으로 CPTPP 회원국들이 글로벌 국내총생산(GDP) 총합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 인구는 5억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영국의 합류는 이미 CPTPP 가입을 신청한 나라들에게 시금석이 될 수 있어 이목이 쏠린다. 영국이 정식으로 가입을 신청한 이후 중국, 대만, 우루과이 등도 연달아 가입서를 제출했다.

한국도 지난해 4월을 목표로 CPTPP 가입 신청을 추진하려 했으나 각종 반대여론에 부딪혀 연기된 상태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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