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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가안보보좌관 “북, 7차 핵실험 즉각 징후 없지만 가능성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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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7. 17. 05:05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북 7차 핵실험 강행해도 놀라지 않아"
"북핵, 전제조건 없는 대화 용의" 재확인
"북 미사일 발사, 미국과 동맹 행동·태세 강화 환경 조성"
북
북한이 12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시험발사를 감행했다고 13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번 미사일이 "최대 정점고도 6천648.4㎞까지 상승해 거리 1001.2㎞를 4491초(74분51초)간 비행해 조선동해 공해상 목표 수역에 정확히 탄착됐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화성-18형을 시험발사한 것은 지난 4월에 이어 두 번째다./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6일(현지시간) 북한의 7차 핵실험 가능성을 우려해왔다면서도 즉각적인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CBS 인터뷰에서 '미국 본토를 잠재적 사정권 내에 둘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북한이 수주 내에 핵실험을 실시할 것이라고 우려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고, "북한이 ICBM 능력과 관련해 또 다른 핵실험을 강행한다고 해도 놀랍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은 이미 수년째 이 같은 실험을 진행해 왔다"고 지적했다.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회의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오른쪽)이 6월 15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회의에서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왼쪽)·아키바 다케오(秋葉剛男)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설리번 보좌관은 북한의 최근 ICBM 발사 이후 외교적 접촉 노력을 묻는 말에 "이번 실험 이후는 아니지만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 내내 우리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관해 전제 조건 없이 마주 앉아 대화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혀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과의 관계를 감안할 때 중국 역시 여기에서 역할을 해야 한다"며 "북한의 지속적인 미사일 발사는 안보를 불안정하게 하고, 미국과 동맹, 파트너국들이 이 같은 위협에 대응한 행동과 태세를 강화해야 하는 환경을 조성할 뿐"이라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고체연료를 사용한 ICBM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했다. 이와 관련,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가장 적대적이며 가장 위협적인 미국의 반공화국 핵 대결 정책을 철저히 제압, 분쇄하는 것은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핵전쟁의 참화로부터 수호하기 위한 정당 방위권"이라며 "그 누구도 우리의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비질할 하등의 명분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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