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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 3대 결산 학술대회 개최...‘물질·정신개벽 시대의 원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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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3. 11. 13. 16:28

창작과 비평의 세교연구소 공동주최
개벽 사상의 철학과 가치 분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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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불교가 '물질·정신개벽 시대의 원불교'를 주제로 이달 24일부터 25일까지 원불교 익산 성지와 원광대학교 숭산기념관에서 원불교 제3대 결산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창작과 비평의 세교연구소가 공동주최로 참여해 개벽 사상의 철학과 가치가 존재하는 의미와 이유가 무엇인지 대사회적인 공론의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1916년(원기 원년), 원불교를 창시한 소태산 박중빈 대종사는 큰 깨달음 이후에 안으로는 모든 교법과 경전을 열람하고, 밖으로는 세계와 한국사회의 시국을 살피며 정신 도덕의 부활이 시급함을 느끼고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라는 개교의 표어를 제창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류 역사에 정신개벽의 구체적 비전을 어떻게 제시할 수 있는지와 지구화와 한반도의 상황에서 종교의 역할이 무엇인지 등의 주제를 담는다.

24일에 진행되는 기조 및 주제발표는 이정배 교수(전 감리교신학대학교 교수)가 '기독교의 시각에서 본 개벽사상', 이성전 교무(원광대학교 명예교수)의 '원불교의 정신개벽과 사회적 역할'의 기조 강연을 시작으로 제1 주제발표는 김용휘 교수(대구대학교)의 '개벽의 시각에서 본 장일순의 생명사상', 제2 주제발표는 조성환 교수(원광대학교)의 '인류세의 정신개벽', 제3 주제발표는 이행훈(한림대학교) 교수가 '개벽 사상의 인간학 그리고 사회변혁론'으로 이어진다. 주제 발표에 대한 토론으로 장진수 교무(원광대 마음인문학연구소), 염관진 교무(원광대 종교문제연구소), 전철후 교무(원불교제3대결산준비위)가 참여하여 개벽 사상의 원불교적 시각과 시대적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25일에는 제3대 결산문집 분과발표가 진행된다. 원불교 교정부서의 정책사, 마음공부, 청소년, 교육, 문화예술, 언론방송, 원불교학, 세계 종교연합(UR), NGO 활동, 기후위기 대응 등의 원불교의 36년사를 정리하고 인류 역사에 정신개벽의 실천을 위해 어떠한 역할을 하였는지 성찰의 시간을 갖는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지금은 기후위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및 중동 지역 등의 다양한 분쟁과 전쟁, 난민, 불평등의 심화 그리고 남북한의 한반도 평화 등 지구 생명 전체의 위기와 불안정 상황이 지속 되는 시대"라며 "인간뿐만 아니라 자연 생태계의 실존과 존엄, 상호관계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깨우침이 요구되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서 다시 새롭게 '서로 없어서는 살 수 없는 존재'들의 만남과 화해에 대한 깊은 실천적 방향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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