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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장관 회의…“러북 군사협력, 국제사회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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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11. 15. 10:15

박진 “탈북민 강제북송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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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 외교부 장관(왼쪽)이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 각료회의 참석 계기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가운데) 및 가미카와 요코(上川 陽子) 일본 외무대신(오른쪽)과 회담을 가졌다./제공=외교부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러북 간 군사협력을 두고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 박진 외교부 장관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를 계기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대신과 회담을 가졌다.

3국 장관은 자리에서 "러북 간 군사협력은 한반도를 넘어 국제평화·안정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안보협력이 강화되고 있다"며 한미일 사이버 협의체 등을 통한 북한의 핵·미사일 자금 조달을 차단해 나가기로 협의했다.

3국 장관들은 아울러 북한 주민들의 인권 증진을 위한 협력 강화, 유엔안전보장이사회 내 공조 등을 통해 협력 강화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미국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우리나라와 일본은 각각 2024~25년, 2023~24년 임기 비상임이사국이다.
이 밖에 3국 장관들은 지난달 초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상황과 관련해 하마스를 규탄하며 조속한 인질 석방과 민간인 보호를 위한 국제법 준수를 촉구했다.

이날 박 장관은 회담에서 러북 군사협력, 탈북민 강제북송, 이스라엘-하마스 간 무력 충돌 등 정부의 입장을 전했다. 이번 3국 외교장관 회의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여섯 번째이자 지난 9월 유엔총회 계기 약식회의가 개최된 지 2개월 만이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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