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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군사정찰위성 발사에 러시아의 기술 이전 가능성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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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11. 21. 05:38

국무부 대변인 "북에 러의 군사 기술 이전, 러에 북의 무기 제공 우려"
"북 탄도미사일·군사프로그램 우려"
일 해상보안청 "북, 10월 22~12월 1일 위성 발사 통보"
북한 위성
북한이 5월 31일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새발사장에서 쏜 첫 군사정찰위성 '만리경 1호'를 실은 위성운반로켓 '천리마 1형'의 발사 장면을 6월 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했다. 이 로켓은 엔진 고장으로 서해에 추락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발사 후 2시간 30여분 만에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계획과 관련, 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기술 이전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위성 발사에 러시아 기술이 이전됐을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전언된 이벤트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면서도 "미국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및 기타 군사 프로그램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밀러 대변인은 이어 "이들을 면밀히 주시할 것이며 역내 동맹과 함께 북한의 안보 저해 행위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북한에 대한 러시아의 기술 이전 혹은 북한의 러시아에 대한 무기 제공에 대해서도 우려한다"며 "이 같은 이전은 러시아 스스로가 찬성한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밀러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 텔레그래프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북한에 동조하는 것은 자국에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발언한 것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엔 "우리의 입장은 매우 분명하다"며 "러시아는 북한에 기술을 이전해서도,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해서도 안 된다"고 답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북한의 선박 안전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수로 당국이 해상보안청 해양정보부에 이메일을 보내 22일 자정부터 12월 1일 자정까지 인공위성을 발사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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