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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싱가포르에 ‘모빌리티 혁신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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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남 기자

승인 : 2023. 11. 22. 06:00

9만㎡ 'HMGICS' 테스트베드 수행
아이오닉 5 등 연간 3만대 생산 역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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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이 21일(현지시간) 주롱 혁신지구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싱가포르에 인간 중심의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를 구축하고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내연기관 50년을 넘어 향후 전동화 시대 50년을 선도하기 위한 결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서부 주롱 혁신지구에서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준공식을 열었다.

HMGICS는 현대차그룹이 △지능형,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 '제조 혁신' △고객 경험 기반 판매 모델 구축 등 '비즈니스 혁신'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의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생산, 실증하는 테스트베드다.

주롱 혁신지구 내 약 4만4000㎡(1만3000평)의 부지에 연면적 약 9만㎡(2만7000평),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로 건립됐다. 하나의 건물에 소규모 제조 설비, 연구개발(R&D) 및 사무를 위한 업무 공간, 고객 체험 시설까지 모든 시설이 갖춰진 복합 공간으로 구성됐다. 올해 초부터 가동을 시작해 아이오닉 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있으며, 연간 3만 대 이상의 전기차 생산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업계에선 HMGICS가 현대차그룹이 2025년 완공을 목표로 지난주 첫 삽을 뜬 울산 전기차(EV) 전용 공장과 함께 그룹 혁신의 두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의선 회장은 착공식 환영사에서 "싱가포르와 현대차그룹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공통의 혁신 DNA를 갖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이런 정신을 바탕으로 사람 중심의 신기술을 통해 혁신을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HMGICS를 통해 인류의 발전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적인 모빌리티 솔루션을 만들어 낼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강주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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