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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선보이는 혁신 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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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1. 02. 06:00

CES 2024서 첨단기술 대거 공개
투명·롤러블 등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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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고급화·가변성·디자인 등으로 차별화된 첨단 기술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90억달러 규모였던 글로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2027년에는 140억달러 수준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오는 8~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4'에서 차량용 '혁신 디스플레이'를 대거 공개한다. 차량용 롤러블 디스플레이·스위블 디스플레이·QL 디스플레이 등 세계 최초로 개발한 기술이 총출동한다.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차량용 투명 디스플레이는 투명 패널에 선명한 영상을 투사하면서 일반 디스플레이 대비 운전자들에게 탁 트인 공간감을 선사한다. 차량 전면 유리에 확대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운전자가 크게 시선을 이동하지 않아도 각종 디스플레이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안전성이 향상된다. 기존과 다른 형태의 디스플레이 솔루션이기 때문에 양산 적용된다면 향후 차량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QL 디스플레이는 본래의 색을 더 사실적으로 표현해 색 재현율을 높이는 '퀀텀'과 밝은 색과 어두운 색의 명암비를 높여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는 '로컬디밍' 기술이 융합된 제품이다. 화면의 밝기와 선명도를 극대화하고 고객의 요구에 맞게 두께 슬림화까지 가능하다.

롤러블 디스플레이는 내비게이션을 비롯한 주행정보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돌돌 말리는 기술이다. 시동을 끄면 화면이 완전히 사라지고 주행 중에는 화면의 1/3만 돌출시켜 최소한의 주행정보만 표시할 수 있다.

스위블 디스플레이는 자율주행 차량에 최적화된 신기술로 초대형 커브드 화면이 위아래로 움직인다. 34인치 크기의 초대형 화면에 초고해상도인 6K급 OLED 패널이 적용되었으며 위에서 아래로 세 단계 꺾이는 곡선형 화면으로 개발되었다.

각종 주행 정보·내비게이션·음악·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하며 자율주행 환경에서 전체 스크린을 이용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운전석 안쪽으로 회전시켜 주행에 필요한 최소 정보만 표시한 작은 스크린으로 활용해 개방감을 확보할 수도 있다.

현대모비스는 "공간에 대한 혁신·사용자 만족도 향상·탑승객 안전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차량용 디스플레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미래 모빌리티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자율주행과 관련해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도 글로벌 리더로 거듭나는 중"이라고 밝혔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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