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젤렌스키 “서방 지원 지연으로 러시아 이득”…신속한 지원 호소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har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220010009478

글자크기

닫기

선미리 기자

승인 : 2024. 02. 20. 10:46

젤렌스키 "최전선 여러 곳 상황 어려워"
최전방 대공 방어능력·장거리 무기 부족
UKRAINE-RUSSIA-CONFLICT-WAR <YONHAP NO-4834> (AFP)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요충지 쿠피안스크 인근 제95 독립 공습 여단을 방문해 사령관에게 황금별 훈장을 수여하고 있다./AFP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이 커지는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서방의 무기 지원 지연으로 러시아가 이득을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동부 하르키우의 요충지인 북동부 도시 쿠피안스크 인근 여단들을 방문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저녁 공개된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병력을 집중시키고 있는 최전선 여러 곳의 상황이 극도로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포 부족에 시달리고 있고, 최전방 대공 빙어 능력과 장거리 무기가 부족한 상황이라면서 "그들(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지원이 지연되는 것으로 이득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2년째 이어지면서 우크라이나의 최대 지원국인 미국의 군사 지원용 재원은 이미 고갈됐다.

미국 상원이 지난주 우크라이나 지원이 포함된 950억달러 규모의 추가 안보 예산안을 처리하긴 했지만, 우크라이나 지원에 부정적인 공화당이 장악한 하원의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아울러 전쟁 장기화에 따른 미 국민의 대우크라이나 지원 피로감도 바이든 행정부가 극복해야 할 숙제다.

지난해 12월 파이낸셜타임스(FT)와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원이 미국인 유권자 1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우크라이나에 군사·재정 지원을 "너무 많이 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는 48%에 달했다.

한편 이날 캐나다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군사용 드론 800여대를 무상으로 지원키로 했다.

드론 지원 규모는 9500만 캐나다달러(약 941억원) 상당으로, 지난해 6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우크라이나 방문 당시 약속한 5억 캐나다달러 규모 지원 계획에 따라 집행된다.

선미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