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5월 13일부터 DMZ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디엠지(DMZ) 평화의 길'을 개방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평화의 길 10개 테마노선은 △강화평화전망대 코스(강화군) △한강하구-애기봉 코스(김포시) △장항습지생태 코스(고양시) △임진각-도라산 코스(파주시) △1.21 침투로 탐방 코스(연천군) △백마고지 코스(철원군) △백암산 비목 코스(화천군) △두타연 피의능선 코스(양구군) △대곡리초소-1052고지 코스(인제군) △고성통일전망대 코스(고성군) 등이다.
참가 희망자들은 이날부터 평화의 길 누리집(www.dmzwalk.com)과 걷기여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두루누비'를 통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각 코스에선 비무장지대에 서식하는 각종 야생 동식물 보호와 안전을 위해 주로 차량으로 이동하지만 일부 구간에선 군부대의 협조를 받아 도보로 이동할 수 있다.
문체부는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을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적인 안보·생태체험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해 관계부처, 접경 지자체와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며 "이번 테마노선 개방으로 비무장지대 접경지역의 안보관광이 활성화돼 인구감소, 개발 제한 등으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