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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식 무역협회회장, 미 상무부 부장관 등 면담 대미 광폭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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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5. 14. 22:56

윤진식 방미, 상무부 부장관과 통산 현안 논의
한국 기업 애로 사항 전달, 상무부 지원 당부
"대미 무역흑자, 18만개 일자리 창출 한국의 대미 투자에 따른 것"
"한국산에 반덤핑·상계관세 제소 남발 안돼"
윤진식 회장
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왼쪽 세번째)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상무부에서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네번째)에게 한국 기업의 애로 사항과 건의를 담은 문서를 전달하고 있다./KITA 워싱턴지부
윤진식 한국무역협회(KITA) 회장이 미국을 방문해 돈 그레이브스 상무부 부장관 등을 만나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고 KITA 워싱턴지부(지부장 제현정)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윤 회장은 전날 상무부에서 그레이브스 부장관을 만나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미국 수입 규제에 따른 우리 기업의 애로 사항을 전달하고 상무부의 지원을 당부했다.

윤 회장은 "2023년 기준 한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약 18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며 "한국이 미국의 지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기업들이 미국에서 원활한 비즈니스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상무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한국 기업의 미국 내 대규모 제조업 투자에 따른 한국산 부품·중간재 수입에 따른 것이라며 이를 이유로 지난 2일 예비판정이 내려진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 조사와 같이 미국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상계관세 제소 등이 남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고 강조했다.
윤 회장은 또한 "지난 3일 발표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해외우려기관(FEOC) 최종 가이던스에 흑연에 대한 유예기간이 부여되는 등 한국 배터리 업계의 요청 사항이 반영되어 다행"이라면서 "앞으로도 한국 기업들이 미국 내 투자 규모와 기여 수준에 상응하는 충분하고 차별 없는 대우와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도록 상무부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그레이브스 부장관은 "한국은 미국의 중요한 동맹국이자 경제 파트너로서, 한·미 양국의 협력은 양국 관계뿐만 아니라 20~30년 뒤의 세계 경제 지형을 변화시켜 나갈 것"이라면서 그는 "오늘 전달된 이슈들을 관련 부처에 전달하고 함께 논의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윤 회장은 오는 17일까지 워싱턴 D.C에서 바이든 행정부·의회·싱크탱크 관계자들을 만나 한국 기업의 미국 경제 기여를 강조하고, 공급망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며 우리 기업의 통상 애로 및 우려 사항을 전달하고 '한국 동반자 법안(Partner with Korea Act)'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라고 KITA 워싱턴지부는 밝혔다.

윤 회장의 취임 후 첫 해외 출장인 이번 방미단에는 메타바이오메드(바이오)·엑시콘·주성엔지니어링(이상 반도체 장비)·TCC스틸(철강·이차전지) 등 대미 투자 주력 업종에 속한 중소·중견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동행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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