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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음식물처리시설 화재…화학물 집적된 폐기물 탈취시설서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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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윤 기자

승인 : 2024. 05. 15. 16:40

짙은 연기로 산소호흡기 동원돼…소방관 한 명당 최대 5분 작업
지하 3층 음식물류 폐기물 탈취 시설에서 불 시작된 것으로 조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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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3시 8분께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대문환경개발공사 환경자원센터 인근에서 화재진압을 위해 소방대원들이 산소호흡기를 장착한 채로 이동하고 있다. /김서윤 기자
오후부터 서울에 비가 내리고 있지만 동대문구 용두동 동대문환경개발공사 환경자원센터에 발생한 화재는 8시간이 넘도록 진압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께 발령한 대응 1단계를 유지하고 소방 장비 48대와 인력 175명을 투입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짙은 연기가 발생하면서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3차 언론브리핑을 통해 "연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산소호흡기를 이용해 화재현장에 접근 중"이라며 "소방관 한 명당 작업을 할 수 있는 시간은 5분밖에 되지 않아 진화가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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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동대문환경개발공사 환경자원센터 인근에 화재현장 접근을 위해 소방관들이 사용하는 산소통들이 쌓여 있다. /김서윤 기자
소방 관계자는 "작업 중인 소방관을 통해 FRP(섬유 강화 플라스틱)가 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이는 불길이 시작된 탈취 시설을 이루고 있는 소재"라고 말했다.
소방 당국과 동대문환경개발공사에 따르면 불길은 지하 3층에 위치한 가로 15m, 세로 8m, 높이 8m 크기의 탈취 시설에서 시작됐다. 동대문환경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날 오전 8시께 근무 교대를 하며 순찰을 돌던 직원이 탈취 시설의 체인이 끊어져 있던 것을 발견한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시설 가동을 즉시 중단시켰으나 불이 이미 나고 있었다고 들었다"고 정황을 설명했다.

소방 관계자는 "아직 초진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소요 시간 등이 예상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동대문구청 관계자는 "지금은 화재가 진압되지 않아 지휘권이 소방에 가있는 상태"라며 "일단은 화재 진압을 최대한 빠르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화재로 폐쇄된 서울 지하철 2호선 용마역 4번 출구는 여전히 닫혀 있으며 개방 재개 시점 역시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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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동대문환경개발공사 화재로 폐쇄된 서울 지하철 2호선 용마역 4번 출구가 폐쇄 중이다. /김서윤 기자
김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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