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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시장이 움직인다…ATM·한국문화의료관광대전 30억 규모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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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5. 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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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한국문화의료관광대전에서 한국 음식을 즐기는 현지 참가자들. / 한국관광공사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중동 현지에서 개최·참여한 행사가 약 1만 건의 상담 실적과 30억원 규모 매출액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광공사는 지난 6~11일 진행된 아랍에미리트(UAE) '아라비안 트래블 마켓(ATM)' 한국관과 카타르 한국문화의료관광대전에서 총 9684건의 상담실적과 약 30억 원의 추정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장에서 체결된 계약 및 업무협약은 298건, 단일 계약 중 최고액은 인당 1억원의 정형외과 진료 계약을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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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두바이에서 열린 ATM에 참가한 45개 국내 기관 중 14개 여행사는 14억원에 상당하는 87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15개 의료기관이 체결한 추정 매출액은 약 5억2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한국문화의료관광대전에는 11개 여행사가 35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5억6000만원 규모다. 15개 의료기관이 체결한 현장계약 금액은 약 6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국내 케이팝 아이돌 엠씨앤디(MCND)의 축하공연에 현지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는 등 한국문화관광대전에 대한 취재 열기가 뜨거웠다고 관광공사가 밝혔다.
문체부와 공사는 방한시장 다변화와 고부가가치 시장 발굴을 위해 전략시장으로서 중동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한국을 찾는 중동 여행객은 이른바 '큰 손'이 많고 체류 기간이 길다는 평가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난 2월 6개국 중동 대사와 함께 방한 관광에 관한 민관 협의체 '알람 아라비 코리아'를 발족하고, 3월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관광공사 해외지사가 없는 곳에 홍보지점을 신설한 바 있다.

이학주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카타르는 1인당 GDP가 8만5000 달러에 달해 해외여행 초고부가 시장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며 "공사는 중동 방한객의 특성에 맞춰 숙박, 의료, 미용 등 인프라와 콘텐츠를 정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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