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조선소년단’ 창립 78주년, ‘김정은 우상화’ 작업 박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har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607010003340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6. 07. 12:03

북한, 세습체계 정당화 위한 세뇌교육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
북한, 소년단창립 78주년 경축 소년단원 야회 진행
북한은 지난 6일 김일성광장에서 소년단창립 78주년 경축 소년단원들의 야회가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7일 보도했다. /연합
북한의 대표적인 어린이 단체인 '조선소년단' 창립 78주년에 북한 당국은 후대 양성을 강조하며 각종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향한 충성 맹세도 이어져 북한 당국의 세습 체계 정당화를 위한 세뇌교육에 불이 붙는 분위기다.

조선중앙통신은 7일 조선소년단 창립기념일인 전날 평양에서 조선소년단 전국연합단체대회가 열렸다며 밤에는 김일성광장에서 소년단원들이 꾸민 공연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대회 보고자로 나선 문철 사회주의애국청년동맹 중앙위원장은 "경애하는 아버지 김정은 원수님께서 계시여 오늘의 행복도, 끝없이 창창한 미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강조했다. 대회에 참여한 단원들은 "경애하는 아버지 원수님을 충성 다해 받들어 모시며 원수님께 언제나 기쁨만을 드리는 모범 소년단원이 되겠다"고 결의했다고 노동신문은 설명했다.

경축 행사 자리엔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리두성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등이 자리했다. 방북한 러시아 청년 친선 대표단도 모습을 드러냈다.
북한의 대표적인 어린이 단체인 만큼 수도 평양 밖에서도 각종 행사가 이어졌다. 전국 도·시·군에서도 조선소년단원 창립 78주년을 기념하는 연합단체대회·소년단총회·소년미풍열성자회의·자랑 이야기 모임 등이 열렸다.

조선소년단은 만 7∼14세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붉은 넥타이 부대'로 1946년 청년동맹 산하 조직이다. 한국에도 잘 알려진 단체인 조선소년단은 300만명 안팎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