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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평화회의 공동성명에 ‘영토보전 촉구’ 내용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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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06. 16. 14:19

로이터, 공동성명 초안 입수 보도
러 '침공' 대신 '전쟁' 표현 쓰기로
SWITZERLAND-UKRAINE-RUSSIA-CONFLICT-DIPLOMACY-PEACE
15일(현지시간) 스위스 부르겐스톡에서 열린 우크라이나평화회의에 참석한 각각 지도자들이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FP, 연합
스위스 부르겐스톡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이 루한스크 등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보존을 촉구하는 내용을 공동성명에 담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가 입수한 공동성명 초안에 따르면 이번 평화회의 참가국들은 러시아의 전쟁으로 인류에게 대규모 고통과 파괴를 일으키고 전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과 위기를 만들고 있다고 규탄키로 했다.

또 우크라이나를 포함한 모든 국가의 주권, 독립 및 영토 보전에 대한 위협이나 무력 사용을 자제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는 한편, 러시아가 점령 중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의 통제권을 우크라이나로 복원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내용도 성명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식량 안보와 관련해 흑해와 아조우해 항구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접근권 보장을 촉구하고, 식량 안보는 어떤 식으로는 무기화돼선 안 되며 우크라이나 농산물은 제3국에 안전하고 자유롭게 제공돼야 한다는 요구도 담긴다.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22년 2월 17일 '특별군사작전'이라고 지칭하며 시작한 우크라이나 전쟁을 '전쟁'으로 명확하게 표현키로 한 대목이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침공(aggression)'이란 표현 대신 '전쟁(war)'을 쓰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성명에는 '모든 전쟁 포로는 완전한 교환을 통해 석방돼야 하며, 강제 이주 당한 어린이 등 불법 구금된 모든 민간인은 우크라이나로 송환돼야 한다'는 문구가 적시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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