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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캐리어 에어컨 비교 이걸로 끝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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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06. 20. 12:27

한국소비자원,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성능 비교
서큘레이터 활용 시 넓은 면적 효율성 유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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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구매 가이드 /한국소비자원
여름철 필수가전 가정용 스탠드 에어컨 5개 제품 간 성능 차이가 확인됐다. 에어컨과 함께 서큘레이터 활용시 넓은 공간도 빠르게 시원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20일 주요 브랜드 5개 에어컨의 품질(냉방 속도, 설정온도 대비 편차, 소음 등)·경제성·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소비자원이 확인한 제품은 올해 출시한 300만원대의 고가형 LG전자 휘센 모델, 삼성전자 비스포크 모델, 200만원대의 중저가형 LG전자 오브제컬렉션 모델, 삼성전자 비스포크 모델, 오텍캐리어 오퍼스탠드 모델이다.

◇냉방속도, 35도에서 24도까지 6분

전용면적 84㎡의 아파트, 거실 및 주방 크기에 해당하는 41㎡, 높이 2.4m인 설치 공간에 33개의 온도센서를 설치했을 때를 기준으로 시험을 진행했다.
에어컨 24도 강풍으로 설정해 냉방속도 시험평가한 결과 삼성전자 고가·중저가형 비스포크, LG전자의 고가형 휘센 등 3개 제품이 실내온도를 35도에서 24도까지 낮추는 데 각각 6분 14초, 6분 16초, 6분 24초가 소요돼 냉방속도 면에서 탁월했다.

◇5시간 틀어놔도 온도 편차 적은 제품

에어컨을 24도 강풍으로 설정하고 5시간 동안 설치 공간의 평균온도를 측정한 결과, LG전자의 고가형 휘센, 오텍캐리어의 중저가형 오퍼스탠드가 평균온도 23.6도로 설정온도 대비 편차가 -0.4도로 작아 우수했다.

◇조용히 자려면 '소음' 적어야

설정은 위와 동일하다. 에어컨 실내기에서 발생하는 최대 소음 측정 결과 LG 전자의 중저가형 오브제컬렉션 소음이 43dB로 가장 조용했다. 그 외 4개 제품도 47~52dB 수준으로 한국산업표준에는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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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평가 대상 제품 /한국소비자원
◇미세먼지 기능, 한 번 더 확인해야 하는 이유

소비자원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고가형 제품은 공기흡입부에 집진필터가 장착돼 있어 미세먼지 제거가 가능했다.

공기청정기 기준을 준용해 성능 확인한 결과 약 96㎡, 29평형대 공기청정기 수준의 미세먼지 제거 성능을 보였다. 다만 유해가스 제거 필터가 없어 일반 공기청정기만큼의 효과를 내진 못했기 때문에 필터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가성비 사용법 '서큘레이터'…냉방모드? 제습모드?

소비자원은 에어컨과 서큘레이터를 동시에 사용할 경우 냉방속도가 제품 평균 약 26초, 6.3%가 빨라졌다고 밝혔다. 특히 넓은 공간을 냉방할 경우 효과적이었다.

또 서큘레이터가 같이 돌아가면 냉방모드를 하든, 제습모드를 하든 전기요금도 큰 차이가 없었다.

◇환경과 경제성을 생각한다면 확인해야 할 것

가정용 에어컨에 부착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라벨'은 1등급에 가까운 제품일수록 에너지 절약형 제품이다.

이번 시험 평가 대상 제품들은 모두 표시등급과 일치했지만, 월간에너지 비용 및 이산화탄소 배출량에서는 제품별 차이를 보였다.

1등급 LG전자 고가형 휘센 제품은 월간 에너지 비용 42000원, 이산화탄소배출량은 시간당 346g, 또 다른 1등급 삼성전자 비스포크 제품도 에너지비용은 같으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42g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중저가 제품의 경우 에너지소비 효율등급 1~3등급으로 차이를 보였으며 월간 에너지비용도 45000~55000원까지 상이했다. 이산화탄소는 366g~446g 수준을 보였다.

◇에어컨 적절 구매 시기? 요령?

구입 시기는 더위가 시작되는 6~8월은 주문량이 많아 설치 일정이 늦어질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2in1 제품 중 스탠드 에어컨을 먼저 구매하고, 벽걸이형 에어컨을 추후 구매할 경우 벽걸이형이 단종될 수도 있다.

먼저 제품의 주요 성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에너지소비효율등급라벨을 통해 사용 면적에 따른 냉방능력을 봐야 한다.

월간에너지비용 등을 확인해 유지관리 비용을 꼼꼼히 따져본다. 미세먼지 제거 기능이 있는 제품이라고 하더라도 유해가스 제거·탈취 필터가 없다면 일반 공기청정기를 대체할 수 없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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