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 참여 가능한 난이도 구성
K-팝·러닝 등 강남 문화 확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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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지난 21일 일과를 마친 뒤 삼성해맞이공원을 찾아 몸에 쌓인 피로를 풀기 위해 나섰다. 선선한 바람이 부는 오후 7시 조 구청장과 160여명의 방문객은 해지는 노을 아래에서 잔잔한 클래식 음악과 향긋한 풀내음을 맡으며 요가를 진행했다.
매일같이 강남 일대를 누비며 지역 주민들을 살피고, 딱딱한 의자에서 정무를 봐온 조 구청장의 몸은 나무처럼 뻣뻣한 듯 보였다. 그는 "이렇게 다함께 운동하니 질리지도 않고 재밌다"면서도 "요가가 은근 고강도 운동인 것 같다. 너무 힘들다"며 크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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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야외요가가 진행된 삼성해맞이공원은 롯데타워부터 한강에서 레저를 즐기는 시민, 청담대교 위로 지나가는 차 등 서울 도심 속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야경명소다. 민선 8기 조 구청장이 취임 이후 지역 내 공원을 재정비하면서 새롭게 떠오르는 명소로 자리잡았다.
7살 자녀와 함께 방문했다는 정민영씨(45·삼성동)는 "삼성해맞이공원 조성 후 자주 산책하러 나온다. 이 뷰를 보며 야외 요가를 한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다. 한 번 와보니 아이도 데려올 수 있어 연속으로 3주째 방문하고 있다"며 "오늘은 같은 반 친구와 친구의 어머니까지 소개해주고 싶어 함께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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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은 해 질 무렵 건물과 가로등에서 쏟아지는 불빛으로 반짝이는 도시를 내려다보며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전에 기분 좋게 몸을 풀 수 있는 바른걸음 클래스, 셀프 림프 순환 마사지 등 기분 좋은 준비운동을 구성했다. 지난 5월부터 진행해 7회차를 맞이한 '별빛요가'는 98%의 만족도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필라테스 프리랜서 강사로 일하는 김다혜씨(31·용산구)는 "야경이 보이는 아름다운 공간에서 진행한다고 하니 참여할 수 밖에 없었다"며 "직업이 필라테스 강사다 보니 사람들이 건강해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방자치단체에서 많이 열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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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구청장은 "유닉투어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 도시인 강남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며 "웰빙과 트렌드를 선도하는 강남에 걸맞은 양질의 관광 콘텐츠를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