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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 성장’ 美 하이브리드 시장…기아, 카니발로 날개 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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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06. 26. 06:00

5월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 33% 증가
카니발 하이브리드, 하반기 미국 판매 본격화
카니발 연간 판매량 1.2만대 증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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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가 급성장하는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카니발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가 본격화되면 카니발 연간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만2000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에서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전체 시장이 4.8%·전기차 시장이 3.0%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현지에서 하이브리드의 성장세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가운데 전날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미국에서 출시됐다. 기아는 그동안 현지에서 준중형 SUV·중형 SUV 하이브리드 시장을 각각 스포티지·쏘렌토로 공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미니밴 하이브리드 시장까지 영역을 넓히게 됐다.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54kW 모터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한 1.6ℓ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최고출력 242마력·최대토크는 271lb-ft(약 367.4Nm)의 성능을 발휘한다. 권장소비자가격은 4만500~5만2600달러로 책정됐다.
카니발은 올해 미국 시장에서 양호한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1~5월 카니발의 누적 판매량은 1만7277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86대가 더 많이 팔렸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됨에 따라 목표로 하는 1만2000대의 판매 순증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는 두자리수의 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고부가가치 차종"이라며 "카니발 하이브리드가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기아의 전체 판매량뿐만 아니라 영업이익 증대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현대차의 미국 시장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1년 전보다 47.3% 증가한 1만3245대로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현대차·기아의 합산 하이브리드 판매는 1만9911대로 기존 최다였던 지난해 5월의 1만8066대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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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니발 하이브리드 / 기아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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