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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호국 “트럼프, 안전” …“총격범·집회참가자 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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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4. 07. 14. 08:29

유세중 총성에 급히 피신
TV 방영된 얼굴에 핏자국
Election 2024 Trump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 총성이 나자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급히 연단에서 피신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 총성이 잇따라 급히 피신한 것과 관련 미국 비밀경호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안전하다고 밝혔다.

AP통신은 총격범과 집회 참가자 1명이 사망했다고 버틀러 카운티 지방검사를 인용해 보도했다.

현장 영상에는 경호원에 둘러싸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얼굴에 피가 묻은 채 오른손 주먹을 불끈 쥐고 들어 올리는 모습이 담겼다.

비밀경호국 대변인은 "비밀경호국은 보호 조치를 시행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하다"고 X(옛 트위터)에 게시했다. 경호국은 이 사태를 '사건'이라고 지칭하고 "적극 조사 중이며, 추가 정보가 확인될 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을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버틀러의 야외 집회에서 여러 발의 총성이 들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단 아래로 몸을 숙였으며, 무장한 경호원들이 무대 앞쪽을 에워쌌다. 그 와중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계속 지지자들을 향해 주먹을 들어 올리며 소리를 질렀다. 이어 미국 비밀경호국의 호위 속에 차량으로 이동한 뒤 행사장을 떠났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상을 입었다고 보도했으나, 자세한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가 어떤 부상을 입었는지도 명확하지 않다. 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오른쪽 귀와 얼굴 오른쪽에 피가 묻어있는 모습이 보였다.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트럼프의 건강상태는 이상이 없으며, 현지 의료 시설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고 CNN 기자를 통해 전했다.

유세가 벌어진 행사장엔 넘어진 의자가 나뒹굴고 있고 무대 주변에 노란색 경찰 테이프가 둘러쳐져 있다. 헬리콥터가 상공을 비행하고 경찰관들이 그 지역을 걸어 다니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무장한 경찰관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연설하던 무대 근처의 지붕 위에서도 목격됐다.

백악관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사건에 대한 초기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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