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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해외 원조 쌀 10만t 수원국에 모두 도착… “식량위기 극복 위해 지속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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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7. 21. 11:04

4월 출항한 쌀 1.5만t 방글라데시서 영양강화
WFP, 로힝야 난민 100만 명에게 쌀 공급 예정
농식품부, 올해 우리 쌀 1만t 추가 지원할 계획
식량원조 전달식 기념사진
변상문 농림축산식품부 식량정책과장(오른쪽 두 번째)은 지난 16일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있는 난민캠프에서 진행된 우리 쌀 전달식에 참석해 현장 반응을 살폈다.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해외 식량원조를 위해 국내에서 출항한 쌀 10만톤(t)이 수원국에 모두 전달됐다고 21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후속 조치로 올해 쌀 원조 규모를 전년 대비 2배 늘리고, 지원 국가도 5개국에서 11개국으로 확대했다.

이번 식량원조를 위해 농식품부는 지난 3월부터 쌀의 도정, 포장, 선적, 훈증 및 검역 등의 과정을 진행했다. 4월 전북 군산항에서 선적된 1.5만t 쌀이 다음달 방글라데시에 도착했고, 나머지 8.5만t도 지난 17일까지 수원국에 모두 전달됐다.

원조 쌀이 방글라데시에 도착한 이후, 농식품부와 협력하고 있는 국제연합(UN) 세계식량계획(WFP)은 난민들의 영양개선을 위해 쌀 100립 당 아연, 철, 엽산, 비타민 A, B1, B12가 첨가된 쌀 1립을 섞어 영양강화 쌀로 가공한 후 재포장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난민캠프에서는 분배 식량 감소로 미량 영양소 결핍이 심화하고 있다"며 "영양강화 쌀을 섭취하는 것만으로도 영양실조 예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16일에는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에 있는 난민캠프에서 우리나라 원조 쌀을 전달하는 행사가 열렸다. WFP는 이 쌀을 방글라데시 콕스바자르 및 바샨 지역에 임시 거주 중인 로힝야 난민 약 100만 명에게 한 달 반 동안 공급할 예정이다.

변상문 농식품부 식량정책과장은 "우리 쌀에 대한 거부감을 염려했는데 잘 받아들여져 다행"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식량위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올해 아세안 10개국 및 한, 중, 일이 참여하는 '아세안+3 비상 쌀 비축제(APTERR)'를 통해 1만t의 쌀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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