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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청도 운문댐, 가뭄 ‘관심’ 단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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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4. 08. 19. 18:05

운문댐
지난 2022년 5월 31일 대구 인근 지역이 가뭄 '심각' 단계에 들어선 가운데 경북 청도군 운문댐 일부 지역의 바닥이 드러나있다./연합
대구광역시, 청도군 등 낙동강권역의 주요 수원인 경북 청도군 운문댐이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했다.

환경부는 경북 청도군 운문댐이 지난 17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가뭄 '관심' 단계에 진입해 댐 가뭄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운문댐 유역의 강수량은 687.3㎜로 예년(839.2㎜) 대비 82% 수준이다. 특히 지난 7월 28일을 기점으로 장마 종료 후에는 6.4㎜로, 예년(171.0㎜) 대비 4%에 불과해 200년 빈도 수준의 작은 유량만 운문댐으로 유입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 같은 적은 유량의 유입이 지속될 경우 운문댐이 9월 중순에 가뭄 '주의' 단계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운문댐 외 환경부 소관 다른 댐들도 장마 종료 후 전국적으로 폭염과 함께 국지적인 소나기를 제외한 적은 강우로 인해 현재 댐으로 유입되는 유입량이 200년 빈도 수준이다. 현재와 같이 적은 강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운문댐 외 일부 댐도 9월 경에 가뭄 '관심' 단계에 추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환경부는 댐별 가뭄 단계 진입에 따라 댐 용수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재현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아직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중으로 이번 주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태풍 대응과 함께 홍수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함은 물론, 큰 비가 없을 경우를 대비하여 댐 가뭄 관리를 통해 용수공급에도 문제가 없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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