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체 간사에게 김순호 '프락치 자료' 유출한 혐의
|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5·18민주화운동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직 공무원 박모씨를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27일 밝혔다.
박씨는 과거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위원회에서 조사관으로 근무하며 이재범 녹화·선도공작 의문사 진상규명대책위 간사에게 김 전 치안정감의 존안자료(없애지 않고 보존해 둔 자료)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달 1일 박씨의 자택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수색한 뒤 같은 달 19일 박씨를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또 이 간사를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26일 소환 조사했다.
앞서 김 전 치안정감이 초대 경찰국장으로 임명된 직후인 2022년 8월, 한 언론사는 국군보안사령부 문건을 입수해 그가 성균관대 재학생이던 1983년 학내 서클 등의 동향을 밀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김 전 치안정감은 지난해 8월 국군보안사령부의 자료를 유출한 성명불상자를 수사해달라며 경찰에 고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