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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식약처 예산 7489억… “안심 먹거리·맞춤형 안전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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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4. 08. 29. 18:57

올해 대비 4.3%(307억원) 증가
안심먹거리·바이오헬스 기반 확충
전염병 등 대비 선제적 안전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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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25년도 예산안을 7489억원 편성했다. 국정과제인 '안심 먹거리 조성과 바이오헬스 혁신 성장'의 이행과 새롭게 추가된 '규제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안전지원 강화'의 추진에 초점을 맞춘 편성으로 소개됐다.

29일 식약처는 정부의 강도 높은 건전재정 기조하에도 올해 대비 4.3%(307억원) 증가한 예산안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내년도 예산안의 주요 내용은 △안심 먹거리와 건강한 식생활 환경조성 △바이오·디지털 헬스 안전 및 혁신성장 기반 확충 △규제환경 고려 맞춤형 식의약 안전지원 강화 △미래 대비 선제적 식의약 안전관리 체계 구축 등 4개 분야이다.

건강한 식생활 환경 조성을 위한 주요 내용으로는 식중독 발생 시 신속하게 원인 규명과 현장 대응할 수 있는 '식중독 신속검사차량'을 경인 지역에 추가 배치하고, 궐련형 전자담배 전용 검사 체계 구축 등이 있다. 어린이 비만율이 높아짐에 따라 교육부의 늘봄사업과 연계해 어린이 식습관 교육을 확대 운영하고, 해외직구식품에 마약 성분 등 함유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구매 검사를 더 강화할 방침이다.

또 디지털의료제품 규제지원센터의 제품화 지원 체계적 추진 등 바이오·디지털 헬스 안전과 혁신 성장의 기틀을 마련한다.

최근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청소년 마약중독 근절을 위해 청소년 맞춤형 홍보 콘텐츠를 제작하고, 뉴미디어 등을 활용해 배포한다. 특히 마약류 폐해 예방을 위한 홍보비에는 올해 예산 30억 보다 50% 증가한 45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전국 초중고학생 527만명의 40%에 해당하는 215만명을 대상으로 마약류 오남용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고위험군과 취약계층 등 대상별 맞춤형 특화 교육도 실시해 청소년과 청년의 마약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쓰겠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원숭이 두창, 인플루엔자 등 전염성 질병으로 인한 국가재난상황에 대비해 백신 등 의약품 구매를 위한 선도자금은 미리 확보해 전염병 관련 의약품을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된다.

우리나라로 식품을 수출하는 국가의 안전관리 실태를 과학·전문적으로 검증하는 수입위생평가 제도를 '동물성' 식품까지 확대해 보다 안전한 식품이 국내로 수입될 수 있도록 관리를 강화한다. 동물성 식품은 돈가스 등의 식육함유가공품, 알함유가공품 등을 말한다.

이 밖에도 백신 품질관리를 위해 희생되는 실험동물 최소화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동물대체시험법 마련과 시약 자체 생산 연구를 추진한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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