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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스마트축산 도입성과 점검 나선다… “농가 확산 및 만족도 제고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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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4. 09. 09. 11:00

이달 10~27일까지 전국 64개 농가 대상
시·도간 교차점검… 도입 이후 최초 추진
ICT 장비 성능·AS 강화 등 농가 권익 제고
스마트축산 농가
정보통신기술(ICT) 장비를 도입한 양돈농가.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가 각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농가별 스마트축산 도입성과 점검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이달 10일부터 27일까지 스마트축산 도입농가를 대상으로 생산성 향상 등 도입효과를 확인할 계획이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장비의 성능과 사후관리(AS) 실태 등에 대한 현장점검도 추진한다.

우선 농식품부는 스마트축산 장비와 운영실태 전반을 조사한다. 항목별로 보면 △스마트축산장비 적정 설치 및 정상 운영 여부 △생산성 향상, 경영비 절감, 악취 저감 등 ICT 장비 도입 성과 △설치 장비의 성능과 하자 여부 △AS 운영 실태 △운영 솔루션 업데이트 및 교육 현황 등이다.

뿐만 아니라 스마트축산 선도 청년농 58명으로 구성된 서포터즈 등을 활용해 ICT 장비운영 노하우에 대한 현장 멘토링도 병행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각 시·도와 협업해 점검대상 스마트축산농가를 64곳 엄선했다. 지난해까지 최근 3년간 스마트축산장비를 설치한 농가 중 축종과 사육규모, ICT 장비 종류 등을 감안해 선정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통해 인근 축산농가에 도입성과를 실증하고 운영 노하우 공유 등 성과 확산이 기대되는 농가를 우선 고려했다"며 "관련 장비 품질과 서비스 제고 및 축산농가 만족도 향상을 함께 도모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점검팀의 경우 전문성 제고를 위해 외부 전문가 포함 5인으로 구성된다. 팀장은 각 도 스마트축산 담당자가 맡는다. 팀원은 시·군 담당자 2명, 스마트축산 청년서포터즈 등 전문컨설턴트 1명, 축산물품질평가원 소속 전문가 1명 등으로 구성된다.

점검은 8개 도 간 순환 교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해관계가 없는 타 시도 소속 점검팀이 각 지자체 스마트축산 운영 현장을 점검하도록 했다. 특히 교차점검 취지를 살리기 위해 지자체 간 맞교환 방식이 아닌 순환 교차 방식으로 점검을 추진한다.

축산농가가 많지 않거나 지역 특성상 교차점검이 어려운 광역시, 특별자치시, 제주도 등은 자체점검 계획을 수립해 점검을 실시한다.

농식품부는 이번 점검을 통해 ICT 장비 우수 활용 농가를 발굴·소개해 스마트축산 도입에 관한 공감대를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ICT 장비 성능이나 AS 등이 미흡한 업체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청하고 미이행 시 향후 보급 사업에서 해당 장비를 제외하는 등 농가 권익 보호에도 앞장설 방침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교차점검은 2014년 스마트축산 보급 사업 시행 이후 최초로 시도되는 것"이라며 "시·도 간 스마트축산 우수 성과와 행정 노하우를 공유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점검 결과를 통대로 향후 ICT 장비 성능과 AS 강화 등 축산농가 만족도 제고를 위한 개선 방안을 함께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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