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변곡점 도달했다 판단
중국 정부의 대응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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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일부 부문에서 엄청난 낭비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앞으로 몇 년 동안 이런 사업에서 대규모 도산이 예상되는데 EU 기업들이 왜 투자를 확대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외에 에스켈룬드 회장은 EU 기업들이 탈출구를 향해 달리는 상황은 아니나 규제 여건 변화와 내수 시장 성장세 둔화에 더 잘 대응하기 위해 중국 사업을 별도로 운영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중국의 국가 안보 관련 기준에 맞추기 위해 정보기술(IT)과 데이터 스토리지를 분리하는 외에 시장점유율 확대나 연구개발(R&D) 강화 대신 현지 직원 채용을 늘리는 것이 그 일환이라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중국 내 외국인 직접투자는 작년 동기 대비 29%나 감소했다. 에스켈룬드 회장의 주장이 과언이 아니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현재 중국은 부동산 시장 침체로 국내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박이 계속 커지고 있다. 중국에 진출한 EU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에서 시장의 진입장벽까지 여전한 만큼 중국 시장의 매력이 감소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