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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양 거장들의 흑백 걸작, 차례로 국내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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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09. 19. 17:31

고다르·오즈·작품들, 이달 말과 내달 초 공개
동경의 황혼 국외자들
장 뤽 고다르 감독의 '국외자들'(오른쪽)과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동경의 황혼'이 이 달 말과 다음 달 초 차례로 국내에서 개봉한다./제공=엠앤엠인터내셔널·앳나인필름
동서양 거장들의 흑백 '걸작'들이 이달 말과 다음 달 초 차례로 국내에서 개봉한다.

구로사와 아키라·미조구치 겐지와 함께 일본 영화를 대표하는 3대 감독으로 꼽히는 오즈 야스지로의 마지막 흑백영화 '동경의 황혼'이 다음 달 9일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고 수입·배급사인 앳나인필름이 19일 전했다.

1957년작인 이 영화는 아내가 가출해 마음고생 중인 가장과 그의 두 딸 이야기를 그린 가족 드라마로, 오즈의 여느 작품들과 달리 우울한 분위기가 특징이다. 앳나인필름은 "그의 대표작인 '동경 이야기'로 같은 날 개봉한다"고 밝혔다.

프랑스 누벨바그를 상징하는 장 뤽 고다르 감독의 '국외자들'은 오는 25일 공개된다. 개봉 60주년과 고다르 별세 2주기를 맞아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정식 개봉하는 이 작품은 1964년작으로 타임지가 선정하는 세계 100대 명화에 꼽힐 만큼 높은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고다르 감독의 대표작 '알파빌' '미치광이 피에로' 등에 출연했으며, 고다르 감독의 아내이자 뮤즈이기도 한 안나 카리나가 이모네 집에 있는 엄청난 액수의 현금을 훔치려 하는 주인공 '오딜'을 연기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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