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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앨라배마 번화가서 총기 난사…최소 4명 사망·18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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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4. 09. 23. 10:18

차량 탄 괴한 여러명 총격 후 도주
현장서 탄피 100개 이상 발견
앨라배마 총기난사 CNN 방송화면
21일(현지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 현장을 경찰이 통제하고 있다./CNN 캡처
미국 앨라배마주 버밍엄의 번화가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져 남성 3명과 여성 1명 등 최소 4명이 사망했으며 1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22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이날 현지 경찰에 따르면 21일 밤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버밍엄의 파이브 포인트 사우스 지역에 여러 명의 괴한이 차를 타고 도착해 내린 뒤 총격을 했고 다시 차를 타고 도주했다.

경찰은 총격범들이 특정인을 노리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희생자 중 1명이 그 대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연방수사국(FBI) 등 기타 기관들과 협력해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총격범들은 '스위치'라는 불법 개조 장치를 무기에 장착해 기관총처럼 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장치는 소유하기만 하는 것도 불법이다.
경찰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서 탄피가 100개 이상 발견됐다.

랜달 우드핀 버밍엄 시장은 "버밍엄의 총기 폭력이 전염병 수준에 이르렀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정부와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의 우선순위는 이 끔찍한 범죄를 저지른 총격범을 찾아 거리에서 사라지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이번 사건의 희생자에 대해 애도를 표했다.

백악관 총기 폭력 예방 사무국의 스테프 펠드먼 국장은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이 무의미한 폭력으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을 위해 전국의 미국인들과 함께 기도하고 있다"고 알렸다.

아울러 "미국인들은 이렇게 살아서는 안 된다"며 "우리는 이것을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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