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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 개원 42주년 기념 ‘사랑yes 희망yes’ 음악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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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09. 23. 15:45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이사장 "지역 대표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 성장하겠다"
(사진)부천세종병원 음악회 (2)
지난 20일 '부천세종병원 개원 42주년 기념 사랑yes 희망yes 음악회'에 앞서 부천아트센터에서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박진식 이사장(사진 아랫줄 왼쪽에서 여섯번째),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네번째) 등 병원 임원들과 조용익 부천시장(일곱번째), 윤환 계양구청장(다섯번째), 김기표 국회의원(부천시을·여덟번째) 등 지역사회 대표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 부천세종병원
부천세종병원 개원 42주년 기념 '사랑yes 희망yes' 음악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3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부천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열린 음악회에는 세계 정상급 지휘자 및 성악가·발달 장애인으로 구성된 실력파 오케스트라, 인천·부천·시흥·광명 지역 주민 1000여명이 함께 했다.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 윤환 인천 계양구청장, 김기표 국회의원(부천을), 김병전 부천시의회의장을 비롯해 의료·대학·금융·법조·언론·기업·문화예술·시민사회 등 단체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음악회에 앞서 세종병원의 41년 의료나눔 활동을 담은 영상을 시청한 참석자들은 감동의 박수를 쏟아냈다. 지금까지 세종병원에서 무료 심장수술 등 의료나눔으로 희망을 되찾은 환자는 국내 1만3000여명, 해외 1600여명에 달한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우리 부천은 따뜻한 공동체를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뜨거운 심장이 있고, 그 심장을 지켜주는 세종병원이 있기 때문"이라며 "부천에 세종병원이 있다는 게 자랑스럽다. 우리 80만 부천시민은 세종병원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세종병원은 '심장병 없는 세상을 위하여'라는 설립이념으로 지난 42년 동안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소중히 여겨왔다"며 "심장하면 세종병원, 감히 제가 평가하기 어려운 세계적 명성을 가진 병원이다. 부천세종병원에 이어 우리 계양구에도 인천세종병원을 건립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표 국회의원은 "세종병원은 우리나라 유일 심장전문병원으로서, 의료나눔의 가치와 사랑을 가지고 병원을 운영해 왔다"며 "앞으로도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또 거점 지역응급의료센터로서, 우리 지역에서 큰 활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종병원 의료나눔 기금 '사랑yes 희망yes' 음악회 명칭에서 알 수 있듯이 음악회 곳곳에는 나눔 정신이 가득했다. 36명의 발달 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단연 주인공. 세종병원은 지난 2019년부터 의료기관 최초로 이같이 발달 장애인을 지원하며 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전 세계 발달 장애인 최초로 뉴욕 카네기홀, 워싱턴 D.C. 존.F.케네디센터 등에 올라 연주를 펼친 실력파 오케스트라기도 하다. 최근 파리 패럴림픽에도 한국 대표로 참여해 국위를 선양했다.

이들은 이날 '상림'이라는 연주로 음악회의 막을 열었다. 상림은 영화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 음악을 담당한 작곡가 정재일이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만을 위해 별도 편곡해 선물한 작품이다. 단원들은 이어 브람스 헝가리무곡 5번, 드보르작 교향곡 8번 3·4악장, 비제 오페라 카르멘 서곡을 비롯, 바리톤 장동일, 메조소프라노 신현선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했다.

부천세종병원은 이날 부천시에 노후주택 등 주거환경 개선사업 후원금 5000만원을 기탁하고, 기업 및 개인의 의료나눔 후원금 기탁도 이어져 훈훈함을 더했다고 병원 측은 전했다.

박진식 혜원의료재단 세종병원 이사장은 "지난 수십년간 세종병원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면서 '우리가 나눈 사랑이 희망이 되고 그 희망이 또 다른 새로운 사랑의 씨앗이 된다'는 걸 알게 됐다"며 "세종병원에서 치료받고 희망을 되찾은 환자들이 후원을 통해 또 다른 환자에게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 덕분에 세상이 아름다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함께 세종병원의 가치를 일궈온 세종병원 가족들과 변함없이 세종병원을 믿어주신 환자와 지역 주민, 오래도록 묵묵히 나눔을 실천해주신 후원자 등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세종병원은 앞으로도 의료나눔의 역사를 이어가는 한편, 지역을 대표하고 책임지는 의료기관으로서 성장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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