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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최고인민회의 앞두고 포병학교 훈련 현장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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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10. 06. 09:36

김정은, 포병학교 졸업생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달만에 포병학교를 다시 찾아 실탄사격훈련을 지도했다.김 위원장이 오진우 포병종합군관학교 제75기 졸업생들의 포실탄사격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연합뉴스
김정은이 한 달 만에 포병학교를 재방문했다. 북한이 무기 실사격 현장을 공개함으로써 영토·영해·영공 규정을 반영한 북한 헌법 개정을 앞둔 행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오진우 포병종합군관학교 제75기 졸업생들의 포실탄사격훈련을 현지지도했다.

김정은은 자리에서 "당의 군사교육방침, 훈련혁명방침의 정당성과 생활력의 증시이고 포병교육부문이 도달한 자랑스러운 높이"라고 만족을 표시했다.

이어 "학교에서는 '시사없이 명중'이라는 당정책적 요구를 철저히 관철하며 작전전투지대의 실정에 맞게 빨찌산전법을 부단히 연마하여 신속한 기동전, 기습전으로 적들을 격멸소탕하는 데 중심을 두고 포병교육의 질적 수준을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병 지휘관과 포병들의 전반적인 군사과학기술 소유 기준과 실무적 자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긴박하고 절실한 과제"라며 포병교육부문이 달성해야 할 교육 목표들을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김정은의 이번 포병학교 재방문이 영토·영해·영공 규정을 반영한 북한 헌법 개정을 앞둔 행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15일 평양에서 최고인민회의를 소집해 사회주의 헌법 수정 보충과 관련한 문제 등을 오는 7일 토의한다고 공고한 바 있다. 김정은이 지난해 12월 남한을 더는 통일의 대상으로 보지 않겠다며 '적대적 두 국가론'을 천명한 뒤 올해 1월 개헌을 지시한 지 9개월 만이다. 이번 조항에 김정은이 올해 처음 언급한 '남쪽 국경선', '해상 국경선'을 어떻게 규정할지가 관심이다. 통일부는 헌법에 국경선 위치를 명시하기보다는 포괄적으로 언급한 뒤 하위법을 만들어 국경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이날 현지지도에는 인민군 총참모장 리영길, 인민군 총정치국장 정경택, 인민군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정명도, 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김영복·리창호 등이 동행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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