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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인파밀집사고 대응 점검…하반기 안전한국훈련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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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10. 20. 15:24

행안부, 다음달 1일까지 199개 기관 주관 안전한국훈련
[포토] 고척스카이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지난 5월 28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구로구, 2024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서 119구조대가 부상자를 대피 시키고 있다. /정재훈 기자
산불, 다중이용시설 화재, 인파밀집 사고 등 실제상황을 가정해 재난 대응능력을 점검하는 안전한국훈련이 실시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1일부터 내달 1일까지 199개 기관 주관으로 '2024년 하반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안전한국훈련은 시기별·지역별 빈발 재난, 신종 위험 등 훈련 기관별 특성에 맞는 재난 유형과 상황을 설정해 실시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산불, 다중이용시설 화재, 인파밀집 사고 등 사회 재난에 대한 실전 대응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훈련을 진행한다.

기관별로 보면 산림청은 국방부, 국가유산청 등과 함께 기후 변화로 빈번하게 발생하는 산불에 대비해 산불 진압 및 주민대피 훈련을 실시한다.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한 실시간 상황 전파와 통합지휘 체계를 중점 점검한다.
인천시는 준초고층건물 대형화재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지하주차장 내 방화로 인한 전기차 화재가 건물 전체로 확산되는 상황을 가정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 자위소방대의 층별 분산대피 훈련 등을 진행한다.

서울교통공사는 구리시, 구리소방서 등과 함께 지하철 역사 화재와 인파밀집 사고가 동시에 발생하는 복합재난 대응 훈련을 실시한다. 최근 개통한 별내선 구리역에서 대형사고 예방을 위한 역사 내 초동 대처 능력을 점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수원시, 삼성SDS 등과 함께 2022년 성남 데이터센터 화재와 같은 대규모 정보통신 사고 대비 훈련을 실시한다. 데이터센터 간 서비스를 다중화하고, 사고를 신속히 복구해 국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행안부는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구성해 각 기관에서 진행하는 훈련과정 전반을 평가하고, 향후 기관별 재난대응 체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재난에 대비한 기관별 실전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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