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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 “AI 메모리 시장, 내년에도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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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현 기자

승인 : 2024. 10. 22. 18:40

제17회 반도체의 날 참석 앞서
"PC·모바일 시장은 좀 봐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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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22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이 내년도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 "AI(인공시장) 메모리 시장은 꽤 괜찮을 것 같다"면서도 "PC나 모바일 등 나머지 시장은 좀 봐야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22일 곽 사장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7회 반도체의 날'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PC나 모바일 시장은 현재 성장은 하고 있지만, 속도가 느리거나 약간 정체돼 있는 느낌"이라면서도 "내년엔 그쪽도 아무래도 AI 덕분에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내 계획 중인 HBM3E 12단 양산에 대해서는 "출하, 공급 시기 등 본래 계획대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 9월 현존 HBM(고대역폭 메모리) 최대 용량인 36GB(기가바이트)를 구현한 HBM3E 12단 신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 있다. 연내 엔비디아 등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 예정이다.

이와 함께 CXL(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 LPCAMM(저전력 압축 부착 메모리 모듈) 등 차세대 메모리 개발 현황과 관련해 "고객사 니즈에 맞춰서 내놓고 있으니, 내년쯤 가시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다녀온 유럽 출장에 대해 곽 사장은 "아이멕 등 기타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과 향후 협력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인사이트를 얻었다"며 "아이멕과 만나 이미 같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들에 대한 상황 점검과 향후 미래에 추진할 새로운 프로그램을 추가적으로 모색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곽 사장은 지난주 벨기에에 있는 유럽 최대 규모 종합 반도체 연구개발기관인 아이멕을 방문해 루크 판 덴 호브 CEO(최고경영자) 등 아이멕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반도체 분야 최신 기술과 R&D(연구개발)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007년 아이멕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지금까지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곽 사장은 이날 반도체의 날 행사에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자격으로 자리했다. 환영사에 나선 곽 사장은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50년을 준비하기 위해 반도체 특별법 제정을 통한 다양한 재정과 전력·용수 등 인프라 지원, 우수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대학과 연구소에 대한 R&D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박용인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장 사장도 참석했다. 박 사장은 하반기 삼성전자 실적 전망에 대해 "지켜보고 있다"고 짧게 답했다. 그는 엑시노스2500 수율 문제 상황과 HBM4 로직다이 설계 등에 대해서도 "열심히 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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