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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화 구원투수 ‘베놈: 라스트 댄스’, 상영 첫 주말 관객수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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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4. 10. 28. 09:46

60만명 가까이 동원…예매율에선 '아마존 활명수'에 1위 내줘
베놈
할리우드 안티 히어로물 '베놈: 라스트 댄스'가 지난 25~27일 사흘 동안 58만4482명을 동원해 상영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에 올랐다./제공=소니 픽쳐스
할리우드 안티 히어로물 '베놈: 라스트 댄스'가 주말 극장가의 '관객 가뭄'을 해갈했다.

28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라스트 댄스'는 지난 25~27일 사흘 동안 58만4482명을 동원해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지난 23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를 79만1909명으로 늘렸다.

개봉 첫 주말 관객수로만 보면 이 같은 수치는 올해 개봉한 외화들 가운데 '인사이드 아웃 2'(175만명)와 '데드풀과 울버린'(72만명)의 뒤를 이어 3위에 해당되는 성적이다.

2편 '…렛 데어 비 카니지' 이후 3년만에 돌아온 '…라스트 댄스'는 시리즈 3부작의 마지막이다. 기자 '에디'(톰 하디)와 그의 몸에 기생하는 외계 생명체 심비오트 '베놈'의 마지막 동행을 그렸다. 전작들처럼 내러티브와 캐릭터 묘사는 여전히 부실하지만 액션 장면의 완성도는 높아졌다는 찬반 양론이 엇갈리는 가운데, 실관람객 평가를 집계한 CGV 골든에그 지수와 네이버 평점에서는 28일 오전 기준으로 각각 85%와 7.20점을 기록중이다.
한국 영화들의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설경구·장동건·김희애·김수현 주연의 심리극 '보통의 가족'은 주말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으나, '…라스트 댄스'의 20%에도 못 미치는 10만6202명을 불러모으는데 그쳤다. 지난 16일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48만8646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추세라면 60만명 내외에서 막 내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밖에 김고은·노상현 주연의 '대도시의 사랑법'과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와일드 로봇'이 6만1259명과 4만5747명으로 3·4위에, '베테랑2'가 3만618명으로 5위에 각각 자리했다. 이 중 '베테랑2'의 누적 관객수는 750만1535명을 기록해, 올해 개봉한 국내외 작품들 가운데 여전히 흥행 4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28일 오전 기준 예매율 순위에서는 30일 개봉 예정인 류승룡·진선규 주연의 '아마존 활명수'가 24.4%로 '…라스트 댄스'(14.8%)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주 언론·배급 시사회 개최 이후 코미디의 수위가 기대만큼 높지 않다는 아쉬움이 제기되고 있어 한국 영화들의 관객 기근 현상을 해결할지는 미지수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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