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김건희 특검법, 與 이탈표 늘어날 것”

박주민 "대통령실과 당 관계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의원들 더 많이 늘어"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운데)와 박주민(오른쪽)·김승원 의원이 8일 오전 국회 의안과에 상설특검 특별검사수사요구안을 제출하고 있다. /연합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8일 3차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더라도 국민의힘 이탈표가 1차, 2차보다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국민의힘 의원들 일부는 당과 대통령실과의 관계가 이제는 좀 바뀌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민주당은 11월 14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세 번째로 발의된 '김건희 특검법'을 처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그는 "(민주당에서도) 이 법안에 대한 협상을 포함한 다각도의 설득 노력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가 이대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더 많이 늘어났다"며 "실제로 저한테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많다"고 했다.

이어 "당에서도 이런 분위기를 알기 때문에 좀 더 의원들을 만나서 얘기하고 설득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특검법을, 필요하다면 조금 수정을 하든 좀 많은 설득과 노력이 있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김 여사 특검법이 이재명 사법리스크 방탄 아니냐는 지적엔 "이미 법원에 가서 선고하는 건 판사의 역할이고, 법원의 역할이다"며 "특검하고 어떻게 연결이 된다는 건지 이해가 안 된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