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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우유 시장 축소 전망…유업계, 차별화 확보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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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11. 06. 18:26

서울우유, ‘A2+ 220㎖ 일주일 체험팩’ 출시
매일유업, 협업 캠페인 진행
남양유업·연세유업도 물밑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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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우유 A2+ 일주일 체험팩 연출컷
유업계가 차별화 전략에 나섰다. 저출생·고령화 등의 여파로 국내 흰 우유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감소되고 있어서다. 업계는 새로운 먹거리를 적극 발굴키로 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A2+우유' 누적 판매량 2200만개 돌파를 기념해 한정판 패키지 '서울우유 A2+ 220㎖ 일주일 체험팩'을 출시했다. 서울우유 A2+ 우유는 A2 전용목장에서 자란 젖소의 100% 국산 원유만을 사용해 만든 우유다. 원심분리기를 한 번 더 거쳐 살균 전에 신선함을 더 갖출 수 있는 EFL 공법을 적용했다.

서울우유가 A2+ 우유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배경엔 국내 흰 우유 시장규모 축소가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흰 우유 시장규모가 1조 7529억원(2020년)에서 1조 6591억원(2023년)으로 감소됐다. 내년엔 1조 6000억원선마저 무너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반면 국내 멸균우유 수입량은 2017년 3000톤을 돌파한 뒤 2022년 3만 2000톤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3만 7000톤을 넘어섰다. 여기에 2026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가 적용되면 해외 제품과 경쟁이 더 치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서울우유는 2029년까지 1430개 목장을 A2 전용목장으로 전환해 전 제품에 A2 원유를 적용키로 했다. 서울우유 입장에선 A2+ 우유 공략에 진심이다. 이번 체험팩 출시도 A2+ 우유를 알리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서울우유 관계자는 "A2+ 우유는 우유 섭취로 인한 소화불편을 줄일 수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니즈에 맞춘 건강한 제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매일유업은 자체 오트음료 브랜드인 어메이징 오트를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식물성 음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함이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글로벌 식물성 음료 시장규모는 146억 달러(2016년)에서 239억 달러(2026년)로 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매일유업이 커피브랜드 네스프레소와 함께 '오트라테를 즐기는 홈카페'를 주제로 협업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도 어메이징 오트를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기 위함이다. 이번 캠페인에선 어메이징 오트의 신제품 '어메이징 오트 바리스타 미니'와 네스프레소의 우유 거품기 '에어로치노'를 활용한 오트라테 레시피가 소개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네스프레소와의 협업은 어메이징 오트가 가진 특별한 맛과 건강함을 홈카페 트렌드와 결합시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음료 경험을 제공하고자하는 취지"라고 말했다.

이밖에 남양유업은 오는 11일까지 '아이엠마더 액상분유' 체험단을 모집한다. 액상분유는 휴대 및 보관이 용이해 어디서나 쉽게 수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체험단은 생후 6~24개월 아기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체험단은 제품 체험 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후기를 작성하는 미션을 수행할 예정이다.

연세유업은 시장의 두바이 초콜릿 유행을 반영해 '연세우유 피스타치오 초코우유'를 출시했다. 제품은 190㎖ 용량의 멸균팩 형태다. 연세유업은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11일까지 SNS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는 연세유업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신제품 4입 체험팩을 제공할 예정이다. 연세유업 관계자는 "MZ세대(1980~2004년 출생)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신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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