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수산업 ‘5조 수출산업’ 육성… 해외 물류거점 8곳으로 확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hare.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4010006878

글자크기

닫기

이지훈 기자

승인 : 2024. 11. 13. 17:59

해수부 주요 성과·추진 계획 발표
2027년까지 김 수출 10억 달러 목표
내년 부산항 진해신항 착공 예정
해양수산부가 오는 2027년까지 수산업을 5조원대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고 해상수송력을 1억2000만톤으로 확대한다. 해외 물류거점은 기존 5곳에서 8곳으로 늘리고 해양보호구역은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 또한 내년에는 부산항 진해신항을 착공해 세계 최대 규모의 스마트 항만 조성에도 나선다.

해수부는 13일 윤석열 정부 임기 반환점을 맞아 이런 내용을 담은 '해양수산 분야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먼저 해수부는 지속가능한 수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2027년까지 수산업을 수출 5조원(36억 달러) 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수산식품은 2022년 최초로 수출 30억 달러를 돌파해 4조원대 수출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김은 지난해 수출 1조원을 달성했고, 올해는 9월에 이미 수출 1조원을 넘어서는 등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매김한 상황이다.

전재우 해수부 기획조정실장은 "기후인플레이션의 현실화, 고수온 피해 증가 및 수산자원 변동 등에 대응해 지속가능한 수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특히 (수산업 수출 확대를 위해) 업계 규모화, 고부가가치화 등을 지원해 2027년까지 김 수출 10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어선어업은 1500여 건의 규제를 2028년까지 50% 가량 철폐하고, 잡을 수 있는 어획량을 관리하는 체계로 전환한다. 수산물 생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양식업은 스마트양식 클러스터를 2027년까지 5곳으로 확대하고, 어류 육상양식장은 최대 10%까지 스마트양식시설로 전환해 생산성은 높이고 생산비용은 절감할 계획이다.

국가 수출을 견인하는 해상물류 공급망 구축을 위해 2027년까지 우리나라 해상수송력을 연간 1억2000만톤으로 확대하고, 국적 선박의 친환경 전환을 통해 이산화탄소 약 29만톤을 줄인다. 내년 부산항 진해신항 착공을 통해 장기적으로 부산항 하역능력을 현재보다 최대 2배 이상 확대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우리 기업의 화물을 우선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해외 물류거점은 2027년까지 기존 5곳에서 8곳으로 늘린다. 특히 향후 수출 확대가 예상되는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권 물류센터를 신규로 조성할 예정이다. 이 밖에 2027년까지 해양보호구역을 현재보다 약 2배 확대하고, 방한크루즈관광객 100만명을 목표로 크루즈항만 인프라 개선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해수부는 비축수산물 방출 등 수급관리를 통해 수산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1.4%)을 전체 소비자물가(2.5%)와 비교해 안정적으로 관리했다고 평가했다. 2022년 우리나라 서비스산업 중 수출 1위 실적을 달성한 해운서비스 수출액(약 50조원)과 같은 해 수출 30억 달러를 돌파해 4조원대로 성장한 수산식품 수출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지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