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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의정 협의체 20일 만에 파행…의료계 참여 중단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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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12. 01. 16:21

회의 준비하는 여·야·의·정 협의체<YONHAP NO-3904>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여·야·의·정 협의체 회의에서 참석자들이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왼쪽부터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 국민의힘 한지아, 김성원, 이만희 의원, 이진우 대한의학회장, 이종태 KAMC 이사장,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규홍 복지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연합뉴스
여야의정 협의체가 20일 만에 활동이 중단됐다.

여당 대표로 협의체에 참가한 이만희 의원은 이날 협의체 후 브리핑에서 "의료계가 2025년도 의대 정원 변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지만, 입시가 상당히 진행된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수용하기 참으로 어려운 요구였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러한 상황을 감안해 협의체 대표들은 당분간 공식적 회의를 중단하고 휴지기를 갖기로 했다"며 "합의된 회의 재개 날짜는 없다. 휴지기 동안 정부와 여당은 의료계와 대화를 지속해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대표로 참가한 이진우 의학회장은 "더 이상의 협의가 의미가 없고, 정부와 여당이 이 사태를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의학회와 KAMC는 협의체 참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참담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25학년도 입학 정원과 관련해 현재 입시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가 혼란을 초래하는 어떤 조치를 취하는 것은 수험생을 비롯한 교육 현장에 막대한 부담 주기 때문에 불가하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정부, 대한의학회,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대협회·KAMC)가 참여한 협의체는 지난달 11일 출범했다. 협의체는 이날까지 4차례 전체회의를 열고 대화를 이어갔지만, 핵심 이슈였던 의대 정원을 놓고 끝내 의료계와 정부가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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