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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韓 증시 약세에도 카카오 7% 급등…계엄 사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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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12. 04. 11:12

카카오페이·게임즈·뱅크 등 계열사들도 일제히 상승
尹 탄핵 가능성 부각된 영향
특징주 1
지난밤 비상계엄 사태로 국내 증시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카카오와 계열사들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그간 마찰이 있었던 카카오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57분 기준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3450원(6.87%) 오른 4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카카오페이,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뱅크 역시 각각 9.85%, 2.25%, 2.99% 오르고 있다.

앞서 카카오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여러 난관에 부딪혔는데, 대표적으로 창업자인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윤 정부 이래 IT 대기업 창업주가 구속된 첫 사례였다.

특히 윤 대통령은 작년 11월 직접 카카오택시에 관해 "정부가 반드시 제재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렇듯 정부와의 관계 속에서 마찰이 생기자, 시장은 카카오를 외면했다. 기업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온 배경 중 하나로 꼽힌다.

다만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위헌 제기되고 이에 따른 탄핵 가능성도 부각되면자, 카카오를 포함한 계열사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마찰로 인해 억눌렸던 주가가 다시 회복세로 전환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카카오가 모빌리티 등에서 많은 규제를 받았는데, 이런 부분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란 작은 기대가 반영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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