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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모빌리티 솔루션’ 3년 만에 실적 두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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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4. 12. 09. 18:07

알아서 주차하고 충전도 척척… 부품 운반에 생산 지원까지
매출액 1064억 → 2481억 133% ↑
HMGMA 관련 매출 900억 반영
현대차그룹 공장 계획 따라 확대
주차장 내에서 차량을 자동으로 주차하고 충전 케이블까지 꽂아주는 서비스 로봇, 공장내에서 부품과 재료를 자동으로 운반하고 사람과 함께 조립을 지원하는 제조 로봇까지.

현대위아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모빌리티 솔루션의 실적이 3년 만에 두배로 성장하고 있다. 현대위아는 스마트 팩토리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로봇 영역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 중이다.

현대위아의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은 스마트 팩토리·전동화 생산설비·파워트레인 가공설비·차체 및 로봇 시스템 4개 부문으로 구성된다. 2022년 협동로봇과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공개한 데 이어 지난해 자율주행 물류로봇을 상용화하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1064억원이었던 현대위아의 모빌리티 솔루션 매출액은 올해 2481억원으로 약 13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1~3분기 누적 금액만 1890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인 1944억원에 근접했다.
이 같은 급성장은 총 1500억원 규모의 자동화·로봇 솔루션을 공급하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전기차 공장인 HMGMA(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올해 현대위아의 HMGMA 관련 매출은 900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완공된 HMGICs(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에는 '셀 생산 방식 스마트팩토리 솔루션'이 적용됐다. 현대위아의 모빌리티 솔루션을 이용해 컨베이어 등을 활용한 기존의 대량생산 방식과 달리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을 구현할 수 있었다.

올해 6월에는로봇 친화형 빌딩인 팩토리얼 성수에서 국내 최초로 주차 로봇을 상용화했다. 현대위아의 주차 로봇은 두께가 110㎜로 어떤 차량에도 적용될 수 있으며 최고 초속 1.2m의 속도로 최대 3톤의 차량까지 자동 주차할 수 있다.

특히 로봇이 전후좌우 어떤 방향으로도 움직일 수 있도록 개발돼 주차가 어려운 좁은 공간에서도 차량을 이동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같은 면적의 공간에 더 많은 주차면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성을 크게 높였다.

또한 현대위아는최대 50대의 주차 로봇을 동시에 관제할 수 있는 '스마트 주차 관제 시스템'도 개발했다. 주차 로봇이 최적의 경로로 운행하고 여러 대의 차량을 효율적으로 배차할 수 있다 .

한편 현대위아의 모빌리티 솔루션 사업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생산 거점이 증가함에 따라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완공 예정인 현대차 울산 EV 신공장 등에도 주차로봇 등이 적용될 예정이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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