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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오유경 식약처장 “식의약 안심 일상화 구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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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제윤 기자

승인 : 2025. 01. 01. 06:00

"안전·배려·성장·혁신 정책적 핵심 구현"
AI 디지털 기술 활용 등 행정 서비스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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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식품의약품안전처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이 '안전·배려·성장·혁신'의 네 가지 정책적 핵심을 구현하고, 식의약 안심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1일 신년사에서 "불과 7년 만의 초고령사회 진입과 같은 심각한 인구구조 변화나 인공지능 등 기술 발전, 대외 교역 불확실성 증가 등의 환경 변화는 금년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정책적 수요를 제시하고 그 해결을 요구하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식약처는 유통 환경 변화에 따라 국내 온라인 시장 감시와 불법 해외 직구 검사를 철저히 하고, 비만치료제나 문신용 염료 등 국민 관심 품목을 엄격하게 관리해 안전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의료용 마약류의 오남용 방지를 위해서는 처방 전 투약 내역 확인 대상을 확대하고, 식중독 유발 위험이 높은 품목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한걸음 프로젝트'를 통해 마약 중독 환자의 건강한 사회복귀를 지원하고, 안정적 의료제품 공급망을 구축해 환자의 치료 기회를 넓히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또 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식의약 안전정보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모든 급식시설에 대한 안전과 영양 지원을 추진한다.

산업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디지털의료제품법을 시행하고, 혁신제품의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전략적으로 규제 지원한다. 오 처장은 "AI 의료제품 국제심포지엄을 열고, 다자간 의약품 규제 상호협력, 유럽의약품청과 공동 허가·심사 등으로 우리 산업의 글로벌 진출에 든든한 조력자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I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식품 민원상담, 위생용품 등 수입 심사 효율화, e-시험성적서 발급 등 대국민 행정 서비스를 개편한다. 신약과 신기술 의료기기의 시장 진입을 위한 허가·심사체계를 혁신하고, 심사 전문성을 강화할 전망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규제 과학의 기틀을 공고히 하고, 규제혁신 3.0을 통해 시대에 뒤처지며 국민 일상을 불편하게 했던 낡은 규제를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공지능 의료제품의 글로벌 규제를 선도하고, 규제가 산업에 힘이 되는 규제 외교에 있어서도 가시적 성과를 거뒀다는 게 식약처의 설명이다.

오 처장은 "올 한해도 변함 없이 정책 환경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하며, 국민 모두의 안전한 일상을 굳건히 지켜 나가는 성숙한 안전관리 체계 마련에 열정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 안전만 생각하겠다"고 덧붙였다.
한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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