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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이재용 정재계 인사 총출동…“위기 극복 위해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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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1. 03. 18:46

국가애도기간 엄숙한 분위기
"모든 경제주체 힘 모아 위기 극복해야"
재도약 핵심 주체는 결국 '기업' 강조
001_250103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왼쪽 여섯번째부터)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3일 대한상의 2025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주요 인사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최진식 중경련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대한상의
경호견까지 동원되는 삼엄한 경비 속에 정재계 인사 600여명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올해로 63회째를 맞은 정재계 최대 신년 행사인 '2025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탄핵정국·제주항공 참사 등으로 어느 때보다 무거운 분위기 속에 진행됐으며, 엄중한 상황에도 대한민국 경제가 결코 멈춰선 안된다는 비장함이 감돌았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등은 "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3일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는 서울 대한상의 회관에서 2025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2025 경제계 신년인사회'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김유라 기자
행사를 한 시간 반 가량 앞둔 시점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속속 등장하기 시작했다. 일제히 무거운 표정에 왼쪽 가슴에는 근조 리본을 달고 입장했다. 대한상의 신년인사회는 정재계 최대 신년 행사인 만큼 취재 열기가 뜨거웠으나, 참석자들은 의식한 듯 대부분 별도의 질문을 받지 않고 빠르게 행사장에 입장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계·정부·정계·주한외교사절 등 총 600여명이 참석했다. 주요 기업인들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그룹 부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이 참석했다. 정계에선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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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3일 '2025 경제계 신년인사회' 행사장에 입장하고 있다. /김유라 기자
이날 참석자들은 '확산하는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선 정재계가 합을 맞춰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탄핵정국이라는 초유의 혼란 앞에 기업과 정계가 협력해 당면과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의지다.

특히 기업을 둘러싼 대외환경은 경제계 홀로 풀어가기 힘들만큼 엄중하다. 트럼프 미 대통령 재집권으로 무역장벽 강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도 발 맞춰야 한다. 일각에선 AI 분야에서 경쟁국들이 치고 올라가는 상황이다. 국내에선 기업지배구조 규제강화 법안이 국회에서 논의되고 있는 등 경제계를 압박하는 요인들이 포진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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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앞줄 왼쪽에서 다섯번째부터)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025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주요 인사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안덕근 산업부 장관, 손경식 경총 회장, 최진식 중경련 회장./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은 "차세대 성장 동력에 대한 대규모 지원과 함께 과감한 제도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경제계도 파괴적 혁신을 통해 미래 성장의 토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현재의 위기는 정부·국회·기업인 모두가 한마음이 돼 긴밀히 협력할 때 극복해 나갈 수 있다"며 "국가 연구개발(R&D) 예산 지원, 규제 혁파 등에 범정부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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