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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차세대원자력 투자 강화”…원자력 R&D 올해 40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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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5. 01. 10. 16:38

10일 원자력계 신년인사회… 유상임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대응”
과기부, 올해 R&D 사업 종합시행계획서 원자력 사업에 4009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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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임 과기부장관이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차세대원자력 등 미래 원자력 기술개발을 위한 투자 강화에 나선다.

유상임 과기부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서울에서 열린 2025년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기후 변화와 글로벌 에너지 공급망 불안 등이 원자력에 더 많은 역할을 요구하고 있으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은 인공지능(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전력 공급을 위해 차세대 원자력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과기부는 원자력계 새로운 기회와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원전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자리잡을 고온가스로(HTGR), 소듐냉각고속로(SFR), 용융염원자로(MSR) 등 차세대 원자력 개발을 위한 투자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과기부는 올해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에서 원자력 R&D 사업에 4009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 편성됐던 2451억원에서 63.6% 증가한 규모다. 특히 차세대 원자력 기술개발 사업 등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투자가 예고됐다.

구체적으로 수출용신형연구로 개발 및 실증사업에 1921억원이 편성됐고, 용융염원자로(MSR) 원천기술 개발사업에 75억원, 민관합작 차세대 원자로 개발 프로젝트에 75억원,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i-SMR) 기술개발사업에 53억원이 배정됐다. 차세대원자력 혁신생태계 기반조성 사업에도 15억원이 신규 편성됐고, 미래원자력기술 시설·장비 구축 활용사업에는 20억원, 원자력 기초연구 지원사업에도 44억원이 투입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차세대 원자로의 특성에 대해 "전통적인 ICT 빅테크 기업들이 첨단산업 전력수요 급증 때문에 최근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하는데, HTGR·SFR·MSR 등 차세대 원자로의 특성이 시설 규모가 작고 건설 기간이 짧다는 데 있다"며 "기존 원전과 달리 물을 쓰지 않는 비경수형 SMR이기도 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정부가 차세대 원자력 분야에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운 배경에 대해 "전통적으로 원자력이 문제가 됐던 것들은 안전 문제가 있었고, 시설 규모가 크고 시공기간이 길어 환경이나 정책 변화에 따라 건설이 중단되기도 하는 문제도 있었다"며 "이에 비해 신형 원자로는 물을 안 써서 폭발을 하지 않아 안전 문제도 혁신적으로 바뀌었고, 발빠르게 지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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