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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후일담]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 직원 만족도 높인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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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영 기자

승인 : 2025. 01. 12. 18:24

윤서영
금융증권부 윤서영 기자
취임 2년차를 맞는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의 솔선수범 행보에 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윤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CEO(최고경영자)임과 동시에 영업맨의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는데, 실제로도 영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있다는 평입니다.

앞서 윤 대표는 NH투자증권 대표로 내정된 이후 첫 공식행사로 노조위원장을 찾은데 이어, 약 두달간 전국 영업점 순회를 실시했습니다. 지역 거점 영업점만 가지 않고 50여개가 넘는 전 지점을 방문하면서 직원들과 소통에 나섰는데요. 당시 윤 대표는 인사부장과 전략기획부장, 상품본부장, WM사업대표 등과 팀을 짜서 영업점을 순회했습니다. CEO가 영업전략이나 목표만 제시하는 것이 아닌, 각 부문 실무자와 함께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현장에서 듣고 수렴하기 위해서였는데요. 윤 대표는 영업점에서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그 자리에서 '해결 가능한지, 아닌지'를 실무자들과 함께 얘기하며 속전속결 해결사로 나섰다고 합니다.

윤 대표는 또 각 지점에서 제안한 애로사항을 QNA 자료로 만들어 매 지점 방문 이후, 전 직원들에게 자료로 배포시켰습니다. 두 달간 업데이트된 자료를 전 직원들에게 보내 어떤 지점에서 어떤 애로사항이 나왔으며, 어떻게 해결되었는지까지 공유했다고 하는데요.

이를 통해 몇 가지 성과도 이뤘습니다. NH투자증권은 증권사 중 최초로 남직원들 대상 출산휴가를 한 달로 확대했습니다. 또 지역 근무자들 대상으로 지급하던 하숙비용이 약 10년간 동결 수준이었는데요. 이 또한 시세에 맞춰 지급하는 것으로도 확대했죠. 직원들의 의견에 귀기울이고 어려움을 해결해주고자 했던 윤 대표의 애정이 돋보이는 대목입니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윤 대표 선임 과정에서 농협금융지주와 농협중앙회와의 신경전으로 내홍을 겪었던 바 있죠. 윤 대표는 취임 이후 직원들과 소통하며 조직 다잡기에 나섰는데요. 생각보다 애정어린 윤 대표의 행보에 직원들의 결속력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입니다.

실제 윤 대표는 회사에 대한 애착(?)도 남다른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는 1993년 LG투자증권으로 입사한 이후 약 20년간 기업금융(IB)분야에서 활약한 'IB맨'으로 꼽힙니다. LG투자증권 시절부터 시작해 CEO까지 올랐기 때문에 그만큼 직원들과 회사에 대한 애정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영업맨으로써의 면모도 여전하다고 전해집니다. NH투자증권은 보통 전무급 이상부터 G80 차량을 지원하는데요. 윤 대표는 상무 시절부터 6인승 카니발을 타고 다녔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IB맨이었던 만큼 골프 등으로 고객들과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그만의 전략이었던 셈이죠. 아직까지 윤 대표는 카니발을 타고 다니고 있어, 현재 IB임원들 또한 카니발로 차량을 바꾸는 추세라고 합니다.

윤 대표의 솔선수범에 지난 한 해 NH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900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데요. NH투자증권이 수익성은 물론 직원들의 만족도도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히는 배경입니다.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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